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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필요한 증권가.. '유능한 금융맨'이 필요하다

투자뱅커 2022. 11. 3. 09:15

증권사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일고 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구조조정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먹구름’… 케이프證 법인·리서치 직원 구조조정 [레고랜드 후폭풍 가시화] (파이낸셜뉴스)


안타깝게도 증권사에서 '리서치 센터'는 돈이 안되는 팀이다. 간단히 생각해 '리포트'를 낸다고 해서 누군가 돈을 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은 리포트를 쓴 후 영업을 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중소형 증권사가 리서치 센터 인력을 줄이거나 없애는 건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은 증권업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증권업은 많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KB증권에서 리포트를 유료로 판매하려고 한 움직임이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는데, 난 이러한 움직임에 찬성한다.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대가로 보상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들이 리포트를 유료로 판매해 자체적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면, 리서치 센터의 독립성이 더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독립성은 제대로 된 리포트를 쓰기 위해 더 노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다.

해외에서 공부한 입장에서 우리나라 금융업은 제조업에 비해 평가가 아주 낮다. 제조업 강국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조업 만큼 금융업이 뒷받침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를 보면, 우리나라 정치권이 금융업에 얼마나 무지한 지 알 수 있다. 이 또한 증권업, 나아가 금융업이 성장하기 위해 풀어야할 숙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