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투스성진, 이리보고 저리봐도 관심이 가네

적어도 '숫자'로는 그렇다. 씨앤투스성진은 '돈을 잘 버는데, 싸게 거래되는' 종목이다. 주가도 6000원이하라 '커피 대신 주식을 사자'는 컨셉에 맞다. 씨앤투스성진을 다시 매수한 이유다. 또한, 후보군 중 씨앤투스성진보다 더 괜찮은 종목을 찾지 못한 이유도 있다.


서희건설과 케이프는 커피 대신 주식 후보 종목에 항상 들어간다. 두 종목 모두 시장의 주목을 받는듯 하다가 '조정'을 받고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받기엔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두 기업 모두 체질을 바꿀 만한 '성장'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리라.

YTN이 리스트에 들어간 건 의문이다. 아마 '일반적인' 경우가 아닌, '특별한 이익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들어간 것 같다. 다만, 그 '특별함'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판단해도 늦지 않기 때문에 '관심(=빨간색)'으로 표시했다.

한국토지신탁은 항상 '저평가' 받는 종목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적 기준으로 '저평가' 상태를 못 벗어날 것 같기도 하다. '성장'보다는 주가 하락에 따른 '배당 수익률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당 수익률이 높을 때 투자해 주가가 오를 때까지 배당금을 챙기고, 이후에 시장의 주목도가 다시 돌아와 주가가 올라갈 때 파는 '재미없지만, 이상적인' 투자를 하면 된다. 안정성에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런 투자가 가능하기도 하다.

나머지 종목은 내가 잘 모르거나, 의문이 드는 종목들이다. 예를 들어, 동양에스텍의 경우 POSCO 관련주이자 철강주인데, 현재 철강주에 투자하는 건 '불확실성이 높은 산업에 속한 종목을 비싸게 사는 꼴'이라고 생각한다. 주가와 매출이 지금이 고점이거나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 분석보다 더 중요한 건, 착실히 분할 매수해 '매수 단가'를 최대한 낮추고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리면서 새롭게 뜨는 실적을 확인하면 되겠다. 추가로,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효율적 투자라고 생각한다. 주가 쳐다본다고 오르지 않는다. 알아서 하게 냅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