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2020년

① 韓, 10년간 글로벌 100대기업 신규 진입 '0'…"주요국과 격차 우려" (아이뉴스24)

 

해외에서 공부할 때 생각이 나네요.. 세계 10위권 경제력을 가진 나라지만, 언급되는 회사는 삼성전자정도 밖에 없는 슬픈 현실. 물론 일반인들은 우리나라 기업에 크게 관심없을 수 있지만, MBA 공부할 때도 언급되는 회사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밖에 없다는 게 슬펐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회사는 언급조차 된 적이 없습니다. 금융업 종사자로서 더 슬펐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뒤쳐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패러다임의 변화는 기존과 다른 '무언가'를 창조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 흐름에 뒤쳐져 있단 느낌입니다. 짐 로저스의 말을 다시 한 번 새길 필요가 있다 봅니다. 참고로, 저는 '짐 로저스'라는 투자자를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가 언급한 말들 중 나 스스로에게, 또 우리나라 경제를 봤을 때 새겨들어야 할 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짐 로저스 - KBS 방송화면 캡쳐

 

우리는 위기 속에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다만, 위기 자체를 겪지 않거나 줄이는 것과 무언가를 창조해 이끌어 나가는 역할은 참 못합니다. 우리가, 그리고 제가 해야 할 일은 기존 세대들이 닦아 놓은 것과는 다른 스타일로 나 자신과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역할일 것입니다.

 

② 가치투자, 다시 빛볼까.."다시 안 올 기회 온다" (헤럴드경제)

 

이제는 진부하다는 느낌이 드는... '가치투자' 관련 뉴스입니다. 우리의 경제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자본시장'은 사이클이 있습니다. 투자도 (소위 말하는) 성장주와 가치주가 사이클을 이루며 나아갑니다. 영원한 성장주도, 영원한 가치주도, 그리고 영원한 소외주도 없습니다. 현재 오르고 있는 종목들의 과거를 보면 존재하지 않았거나 소외 받은 종목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주목 받는 종목은 내년에 주목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크게 보면, 합리적인 판단과 함께 꾸준히 주식투자를 한 사람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아 부를 일구어 갑니다. '가치주가 맞다', '성장주가 맞다'는 소모성 논쟁은 접어두고, 기업 하나를 더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