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째주] 돌고 돌아 '덴티스'

마지막 글이 6월 5째주였다. 당시 2주 연속 현금 100%의 포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3주가 더 지났으니, 한 달만에 종목을 사고 글을 쓴다.

 

먼저, 글을 쓰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면, '바쁘다 바쁜 현대사회'의 노동자로서의 삶을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자본가가 되어서 더 편안히 살았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노동 소득이 필요한 단계라 안타깝다. 더 열심히 금융자산을 모아야 하는 이유다.

 

이번 주 시장은 코스피 하락, 코스닥 상승으로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0.71% 하락했고, 코스닥은 4.27% 올랐다. 두 시장의 모습이 극명하게 갈린 한 주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블로그 포트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오늘(21일) 덴티스에 모든 현금을 사용했다. 이로써 덴티스와의 동행이 시작되었다.

 

■ 블로그 포트 결산

  • 초기 투자금 = 490만7462원
  • 계좌 평가금 = 532만8960원
  • 예수금 = 1만4791원
  • 총 자산 = 534만3751원(+8.9% ▲0.1%p)
  • 시작 시점 = 2023년 3월 31일

 

신한투자증권 알파
 

 

덴티스로 '몰빵'한 이유는 간단하다. 임플란트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장에 대한 투자는 작년 연말부터 시작했다. 종목은 '덴티움'이었다. 그리고 제법 괜찮은 수익을 기록했다. 그리고 한동안 덴티움과 거리를 두었다.

 

덴티움과 거리를 두었지만, 임플란트 시장에 대한 수출 데이터는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역시 잘 나갔다'. 이전에 덴티움을 매도한 이유는 임플란트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무섭게 상승해기 때문이다. 관련 업황은 한동안은 계속해서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로, '피부미용 관련 산업'에 대한 의견도 같다.

 

기술적 분석(=차트 분석)에는 '눌림목 매매'라는 기법이 있다. 주가의 장기적 상승에는 '눌림목'이란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 기법을 잘 사용하면 매수 단가를 더 유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단, '주가의 장기적 상승 속에서 잠깐의 조정'이 일어나는 종목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임플란트 산업이 계속 성장한다면, 관련주의 주가가 잠시 조정을 받을 때 매수하는 '눌림목 기법'이 먹혀들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덴티스'에 대한 투자를 했다.

 

기존에 투자했던 덴티움 대신 덴티스를 투자한 이유는 간단하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를 앞둔 가운데 덴티움은 대장주다. 그리고 개인적 판단으로 향후 대장주보다는 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마치, '낙수효과'처럼.

 

또, 향후 덴티움보다 덴티스의 실적 성장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시장의 주목을 더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주가 변동성이 덴티움보다 덴티스가 더 크리라 예상했다. 시총과 주가 단위 등이 이런 예상을 산술적으로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을 '매수 후 보유'로 가져간다면, 덴티움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1등 프리미엄과 실적&주가 안전성은 덴티움이 가진 매력이다. 다만, 주가 변동성에 따른 타이밍 투자는 덴티스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주가 변동성을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을 계속 관찰할 수 있는 사람, 내공이 쌓인 투자자가 유리하다. 아니 그런 사람만 할 수 있다. 그리고 난 '제법 그런 환경과 내공을 가진 사람이자 투자자'다.

 

'몰빵 투자'는 선호하지 않는다. 이 계좌만 봤을 땐 '몰빵 투자'가 맞다. 다만, 내 전체 주식 자산을 생각한다면, 작은 비중이다. 또, 해당 계좌를 '다소 트레이딩 요소가 가미된' 또는 '스윙 계좌'로써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아무쪼록 덴티스 투자 또한 좋은 기억으로 남길 기원해본다.

 

P.S: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률이 16.69%, 37.58%다. 경이롭다. 상대적으로 내 계좌 수익률이 초라해진다. 올해는 대박 종목을 산 소수의 집단 말고는 현실적으로 '인덱스', 특히 '코스닥 인덱스'를 산 사람이 승자다. 이들은 가장 효율적으로 자산을 불린 집단이 될 것이다. 물론, 올해는 '아직 5개월 넘게 남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