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다만, LG생활건강과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증권가 컨센서스)대비 저조한 실적이다. 먼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과 비교해보자.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사업을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위해 '화장품' 분야만 따로 계산해보았다. 참고로, 화장품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은 1분기 보고서를 참고했다. 먼저, 두 기업의 화장품 매출은 비슷했다. 오히려 아모레퍼시픽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G생활건강의 수익성(=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이 아모레퍼시픽에 비해 더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시가총액은 LG생활건..
한국알콜 주가를 보면서 '참 재미없다'는 생각을 했다. 2011년부터 2019년 말까지 주가는 2배 상승한 게 끝이다. 같은 기간 주당순자산(BPS)도 딱 2배 상승했다. 즉, 2019년까지 한국알콜은 시장에서 딱 자산 불린만큼 평가받았다. [표] 한국알콜 월봉차트(2011~현재) 주가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은 작년이다. 코로나로 인해 '알콜 = 소독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국알콜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놓고 '알콜 회사'다. 즉, 한국알콜은 코로나 관련주라고도 할 수 있다. 2020년 거래량을 보면, '이례적으로' 거래량이 많았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코로나 초창기에 거래량이 많았다. 이후 코로나 이슈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거래량은 대폭 줄어들어 예전의 모습으로 ..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액 2조214억원, 영업이익 3357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3.4%,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LG생활건강 주가는 실적을 발표한 22일과 오늘 이틀 연속 강하게 빠졌다. 구체적으로 22일 주가는 3.73%, 다음날인 23일에는 6.15% 하락했다. 이틀 간 10% 가까이 빠진 것이다. 실적이 좋게 나왔지만 주가가 빠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이번 2분기 실적은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라 부르다)를 하회했다. 증권사는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애 2조785억원, 영업이익 3510억원을 예상했다. 즉, 2분기 실적은 컨센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75%, 영업이익은 4.36% 하회한 것이다. 시장 기대치에..
지인과 종목 얘기를 하던 중 혼란이 왔다. 분명 5G 관련주를 얘기하려고 했는데, 지인은 내가 얘기하는 종목이 '비메모리 반도체'관련주라고 했다. 그때 우리가 얘기 하던 종목은 유비퀘스트로,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맞았다. 난 대체 어떤 종목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인가. 컴퓨터를 켜고 예전에 썼던 5G 장비주에 관심가져야 할 이유 글을 다시 보았다. 확인해보니, 내가 원래 얘기하려고 했던 종목은 '유비쿼스'였다. 그런데, 찾다보니 또 비슷한 이름의 종목이 있었다. 바로 '유비퀘스트'였다. 오늘 이 종목들을 정리하는 날이구만. ■ 유비쿼스 = 5G 먼저, 원래 얘기하려고 했던 유비쿼스를 살펴보자. 유비쿼스는 5G 관련주다. 그중 '유선 통신장비'로, 인터넷 통신 네트워크 장비가 '주특기'다. 주의해야 ..
기아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액 18조3395억원(+61.31%), 영업이익 1조4872억원(+924.48%)를 기록했다. 경이로운 수치다. 시장 예상치도 가뿐히 넘겼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대비 각각 12.3%, 25.7% 상회했다. 오늘 호실적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3억원, 기관은 186억원 투자했다. 참고로 형인 현대차도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8.7%, 219.5% 증가했다. 기아와 마찬가지로 현대차도 증권가 컨센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구체적으로 매출액은 9.1%, 영업이익 19.5% 상회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기관과 외국인의 외면을 받았다. 실적이 기아와 같은 날 발표되었다는..
LG생활건강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사업 포트폴리오'다. 공격과 수비가 완벽한 팀을 보는 느낌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Beauty(화장품) 68.6%, HDB(생활용품) 25.6%, Refreshment(음료) 17.6%다. 화장품으로 공격을(=성장), 생활용품과 음료로 방어를 하는 모습이다. 먼저, 생활용품과 음료는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다. 성장 매력이 없고,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순 없지만, LG생활건강 실적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LG생활건강의 강한 기초체력이 해당 사업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공격은 화장품이 맡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엄청난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고 있다. 참고로, 기업이 더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