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바겐 세일... '길게 많이 사자'

올해 초에 국내와 미국 증시에 대해 분석을 한 후 '의견'을 제시했다. 참고로, 올해는 '대형주'에 투자하기 좋을 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2021년 국내와 미국 증시 흐름.. 2022년도는?

먼저, 연초 대비 시장 흐름을 살펴보자. 코스피는 -8.77%, 코스닥은 -10.32%를 기록 중이다. 한편, 시가총액의 크기별 등락률은 △대형주 -8.24% △중형주 -3.47% △소형주 +2.32%로, 시총이 작을수록 수익률이 좋다. 참고로, 해당 분류는 '코스피 종목'의 분류다.

이렇게 보면, 나의 의견이 '틀렸다'. 물론, 올해는 이제 막 4월 중순이 되었을 뿐, 아직 8개월하고도 반이 남은 시점이라 '틀렸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많은 투자자들은 '급하기 때문에' 대형주를 추천했던 나의 의견에 대해 벌써(?) 평가를 내릴 지도 모른다. 그러나 '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

현재 대형주가 중형주와 소형주보다 부진한 것은 좋은 상황이다. 이유는 '대형주를 싸게 매수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올해 나의 의견을 듣고, '대형주'의 비중을 지금까지 늘렸다면, 꽤 괜찮은 매수 단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것이다. 즉, '체력이 강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을 것이다. 이는 향후 대형주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 '더 큰 수익률'로 돌아올 것이다. 다시 말해, '수확을 위한 농사를 잘 짓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형주는 특성상 보통 '급등'하지 않는다. 그러나 서서히, 그리고 묵직하게 올라갈 것이다. 그래서 더 인내해야 한다. 대형주 사이클이 금방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매월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꾸준히 길게 해야 한다. 길면 2~3년 동안 매월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 '3년 적금'이라 생각하고 돈을 부어야 한다. 그렇게 돈을 다 붓고 나면 이후에 적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대형주가 부진한 것을 즐기자. 지금은 대형주를 싸게 많이 살 수 있는 기회다. 이런 기회는 사이클 상 5년 이상 지나야 또 올 것이다.


* 추신: 관심주로 언급했던 위 4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8%로, 일반 대형주 지수에 비해 '선방한 수익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