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는 Earnings Per Share의 약자다. 우리 말로 주당순이익이라 한다. 회사가 경영 활동으로 번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누어 계산한다. 즉, 회사가 한 주당 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그래서 주식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EPS를 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는 '순이익'을 볼 때 주의해야 하는 점과 같다. 이 '주의점'을 잘 반영해 만든 또 다른 EPS가 바로, Diluted EPS(희석주당순이익)과 EPS without NRI다.
■ Diluted EPS(희석주당순이익)
쉽게 말해 EPS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감안해 EPS를 계산한 것을 '희석주당순이익'라 한다. 만약 내가 EPS $10의 주식을 $100에 주고 샀다고 가정하자. 즉, 난 EPS의 10배의 가격에 주식을 산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한 달 뒤 주식 수가 증가하는 이슈가 있었다. EPS는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 수 증가는 EPS의 감소를 의미한다. 만약 주식 수가 2배 증가한다면, EPS는 $5로 줄어든다. 결국 난 20배의 가격을 주고 주식을 산 꼴이 된다. 희석주당순이익은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한 순이익 지표다.
다시 정리하면, 희석주당순이익은 '향후 EPS가 줄어들 이벤트가 있으면 이를 반영해 계산'한 EPS다.
■ EPS without NRI
NRI는 Non-Reoccurring Items의 약자다. 해석하면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일을 제외한다는 의미다. EPS에서 이를 제외한다는 것은 '반복적으로 계속 일어날 일에 대한 EPS'를 계산한다는 의미다.
위에서 순이익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했다. 이 주의해야 할 점은 '이번 한 번만 일어나는 일'로 EPS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가지고 있는 토지를 팔아 순이익이 증가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이는 회사가 순이익을 버는 능력을 '왜곡' 시킨다. 즉, 기본 EPS는 회사의 능력을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EPS without NRI를 본다.
EPS without NRI는 Ongoing EPS 또는 Pro Forma EPS라고도 한다. 해당 EPS 모두 '회사가 일상적으로 버는 순이익'을 측정하기 위해 쓰인다.
■ 정리
결국 우리는 회사가 우리에게 벌어다 줄 '진정한 순이익'을 알고 싶다. 즉, 그들의 진정한 능력을 알고 싶은 것이다. 이를 위해 EPS를 보정한 Diluted EPS와 EPS without NRI라는 지표를 쓰는 것이다. 서로에게 '오해'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다.
※ 참고
① The 5 Types of Earnings per Share (Investopedia)
② What Is Earnings Per Share (EPS)? (EVARV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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