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업계에 두 가지 '빅 뉴스'가 나왔다. 먼저, 맘스터치가 '자진상폐'를 결정했다. 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맘스터치 상폐 선언…"외부 영향 최소화 위한 결정"
맘스터치는 2019년 케이엘앤파트너스(사모펀드)에 1938억원에 매각됐다. 이후 약 2년이 지난 지금 가맹점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번 상폐 결정은 수익성이 개선되는 현 시점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사모펀드는 기업가치를 최대한 빨리 높인 후 재매각해 수익을 버는 집단이다. 이를 위해 '효율적 결정'을 많이 하는데, 자진 상장폐지도 하나의 일환이라 생각한다.
맘스터치의 상폐가 이해된다. 다만, 토종 버거 브랜드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맥도날드 또는 버거킹'과 같은 위상을 떨쳤으면 하는 마음에서는 아쉽다. 이는 사모펀드의 목적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맘스터치의 경쟁자인 '버거킹'은 새주인을 찾는다고 한다. 현재 버거킹은 '홍콩에 거점을 둔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로, 한국과 일본 버거킹에 대한 매각에 나선다.
한국 버거킹은 지난해 6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BITDA는 800억원대로 전해졌다. 일본 버거킹은 매출 1500억원, EBITDA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금이 '매각 적기'로 판단한다고 알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산업은 침체를 겪었지만, 햄버거 체인점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배달과 포장에 용의한 햄버거가 현 상황의 수혜를 받았다는 해석이다.
한·일 버거킹 주인 바뀌나…홍콩 사모펀드 매각 결정
햄버거 체인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의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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