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살아나긴 하는거지?

신영증권에서 에코마케팅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하향된 목표가는 2만2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53.8%다. 목표주가는 내렸지만 상승여력을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3% 증가, 1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14.5%로, 절대적 기준으로 괜찮지만 과거 영업이익률이 30%를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부진하다. 이는 현 주가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한다. 

수익성이 나빠지는 가운데 희망은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소 회사 덩치를 키우기 위한 조건은 갖추었다는 말이다. 에코마케팅의 (기존) 장점인 퍼포먼트 마케팅을 잘 살린다면, 수익성 회복을 할 수 있다. 

다만, 매출 증가가 '안다르'라는 브랜드로 달성했다는 점은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의류' 사업으로 '고수익성'을 달성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이다. 기대치를 낮추어 영업이익률이 20~25%로 회복되길 바라는 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별도법인은 본업의 흐름이 우호적이라고 한다. 다만, 매출 연동 마케팅 성과가 부진하다고 한다. 종속회사인 데일리앤코의 경우 주력 브랜드 몽제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추세로 분석했다.

에코마케팅의 주가를 현재의 수준까지 끌어내린 핵심은 '안다르'라고 생각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안다르는 겨울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매출액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밝혔다. 빨리 달려도 모자랄 판에 '수급 문제'라니.

투자자에게 에코마케팅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2021년 실적을 남길 것 같다.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2022년에 멋지게 부활해 '존버'한 투자자에게 행복한 결론을 주었으면 한다. 그 투자자 분들이 어디가서 '썰'을 시원하게 풀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