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IBK투자증권에서 나온 오리온홀딩스 리포트다. 제목은 'Global Orion, Great Valuation'이다. 투자의견은 '매수(신규)', 목표가는 2만1000원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남성현 연구원은 "올해 오리온그룹은 한 단계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제과사업부는 한국, 중국 이외 국가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영역을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 그동안 부진했던 영상사어부는 작품 수 확대와 공급 채널 증가, 전방산업 업황 회복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오리온 제과 사업부 확장과 증설, 그리고 주요 종속회사 실적 회복에 따라 2024년 오리온그룹 합산 매출액은 3.5조원에 육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2년 기준 오리온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934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2년간 성장률은 15%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오리온그룹은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올해 1월에는 증자를 단행했고, 이후 인재 확보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추가적인 자본금 확충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남 연구원은 "2020년 이후 해외합작법인(산둥루캉하오리요우)을 설립했고, 대장암진단키트와 결핵 백신 등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매출액 3조1430억원
- 영업이익 4880억원
- 영업이익률 15.5%
※ 리포트를 읽은 후
2023년 실적 기준 PER은 8.3배, 2024년 기준으로는 7.6배다. 영업이익률은 15.5%, 15.7%수준으로 절대적으로 '엄청 높다'고 판단하긴 애매하다. 다만, '경쟁사대비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오리온홀딩스의 사업 분야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주력은 '제과사업'이며, 쇼박스로 대표되는 '미디어 사업', 그리고 최근 신사업으로 투자를 진행 중인 '바이오'사업이다.
이중 '미디어 사업'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지만, 주가를 뻥튀기해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다만, 본질적으로 이 사업은 돈을 꾸준히 잘 벌지 못할 것이다. 그보다는 '급증과 급감'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제과사업은 지금처럼만 한다면, 앞드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분야는 주가를 '폭발적으로 상승시킬 재료'로 사용될 가능성은 낮다. 그보다는 '바이오 사업'이 성장 분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오리온홀딩스가 바이오분야에서 가진 장점은 '중국 유통망'이다. 초코파이를 공급하며 쌓은 중국 유통망은 향후 바이오 제품의 유통망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바이오 산업이 여러 진입장벽이 있는만큼 쉽사리 진입하기 힘들지만, 한 번 제대로 진입하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기도 하다. 오리온홀딩스는 현재 법인과 합작사를 설립해 진입을 빠르게 하고자 한다. 물론, 향후 이 분야의 성장이 또 다른 매력이 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오리온홀딩스의 또 다른 매력은 '배당'이다. 2022년 주당 배당금과 20일 주가로 계산한 시가배당률은 4.6%로 배당 매력이 크다. 해당 부분은 부족한 ROE 매력을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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