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부진의 끝은 어디일까

21일 하나증권에서 작성한 LG생활건강 리포트다. 제목은 '1Q23 Pre: 대중 수요 부진 지속'이다. 투자의견은 'BUY', 목표가는 76만원(하향)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1조7000억원(YoY 1%)

- 영업이익 1443억원(YoY -18%)

- 영업이익률 8.48%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박은정 연구원은 "대중국 매출 감소로 화장품 부문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전년도 낮은 기저에도 면세와 중국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부진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는데, "1)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 근절 기조로 따이공 수요가 전반적으로 급감한 점, 2)중국의 리오프닝 과도기로 현재 소비가 3월이 되어서야 점증되기 시작한 점, 3)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른 동사의 소극적 마케팅 기조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LG생활건강의 대중 수요(면세+중국 현지)는 화장품 매출의 55%를 차지한다"며, "대부분 '후' 매출로 전사 화장품 마진 대비 2배 이상 높을 것으로 분석하는데, 지난해 40% 가까이 감소해 이익체력이 급갑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대중 수요 위축의 삼부능선은 넘긴 것으로 판단한다"며, "면세 시장이 1월을 저점으로 2월, 3월 개선 흐름이며, 2분기부터 면세는 따이공 (재고 확충)과 관광객 유입 등으로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동사의 면세 성과는 낮은 기저에도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고 있어, 긴 호흡에서 접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함부로 예상하지 말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Deep Value에서 말하는 '매수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가장 중요하지만 의미없는 말이 '언젠가'는 이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주가는 언젠가 오를 수 있다. 다만, 우리는 '그 언젠가'를 알고 싶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언젠가'는 오를 것이다. 그러나, 그 세월이 너무 길어지면 '기회 비용'이 커지게 된다. 기회 비용이 커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어야 보상이 된다. 여러모로 부담이다.

 

LG생활건강은 수장이 바뀌었다. 수장이 바뀐만큼 변화를 일으켜 이 위기를 돌파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뚜렷한' 발자취가 보이지 않는다. 아쉬운 부분이다.

 

만약 올해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LG생활건강에 대한 뷰(view)를 완전히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희망 고문이 될 수 있으니.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