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머리 깎지 못해서야" 밸류업 인색한 증권사

원래 '중이 제 머리 못 깎는 법'이죠. 증권사는 기업을 분석하고 다양한 의견을 내지만, 정작 본인들에게 분석한 내용을 실천하고 적용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밸류업도 그런 편이죠.

 

리포트에 밸류업 외치지만..자신들 밸류업엔 인색한 증권사들

리포트에 밸류업 외치지만..자신들 밸류업엔 인색한 증권사들

 

 

상장된 증권사 16곳 중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증권사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까지 이어진 사례는 3곳에 불과하고요. 참고로 3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입니다.

 

우리는 밸류업이란 말이 나오기도 전에 밸류업 정책을 자발적이고 공격적으로 한 금융사를 알고 있어요. 바로 '메리츠금융지주'입니다. 그리고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모든 금융사가 메리츠금융지주를 닮아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한 이유죠.

 

[차트] 메리츠금융지주 차트(주봉)

키움증권 영웅문

 

 

중요한 건 과거보다 미래죠. 그래서 앞으로 밸류업을 실시하겠다고 한 증권사는 누구일까요? 밸류업 공시는 작년 5월 28일부터 시작했는데 전체 16개 증권사 중 밸류업을 알린 곳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DB증권 등 7곳입니다. 아직은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있겠네요.

 

조만간 증권사 밸류업 공시가 이어지리라 기대합니다.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증권사이기에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모두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든지, 내로남불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내일 공개될 EnPort에 제 돈을 투자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렇게 하세요"라고만 하는 게 아닌 제 돈을 직접 투자금으로 사용해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도를 높이고 싶었죠.

 

EnPort 종목은 3월 31일 오후 5~6시 공개됩니다. 종목 매매는 다음 거래일인 4월 1일 실시할 예정이고요. 선행매매를 막기 위해 저는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매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nPort 4월 포트폴리오는 신청한 분들을 대상으로 모든 이에게 공개됩니다. 이후 5월부터는 후원자(최소 1만원)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할 계획이고요. 4월 무료로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보실 수 있는 만큼 많이 신청해주세요.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의견도 남겨주세요. 4월을 넘어 5월, 6월 같이 하면 더 좋고요. 함께 주식으로 자산을 불려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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