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지각변동? 롯데카드의 새주인은?

롯데카드가 매물로 나왔다. 참고로, 현재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가 주인이다. 2019년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 79.83%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금액은 1조3810억원이다. 또한, 컨소시엄은 롯데카드 지분을 MKB 60%, 우리은행 20%으로 나누기로 했다. 여기서 우리은행은 향후 MBK가 롯데카드 지분을 매각한다면 '우선협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했다.

MBK-우리은행 컨소시엄, 롯데카드 인수 완료

현재 롯데카드는 자산과 시장 점유율 기준 업계 5위다. 만약 우리카드가 우선협상권을 이용해 롯데카드를 인수한다면 점유율 19%대로 단숨에 2위에 올라선다. 다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카드 인수에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가 증권과 보험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롯데카드 인수는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분석이다. 

자료 : 한국경제TV


우리카드 외에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업체는 KT와 하나금융이다. KT는 BC카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T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BC카드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BC카드 결제망을 쓰는 회원사들이 속속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MBK가 희망하는 롯데카드 매각 금액(3조원)이 너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이후 순이익과 자본총계가 증가하고 연체율이 하락했지만, 이런 기조가 계속 이어질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최근 카드사는 △카드 수수료 수익 악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카드채권 조달금리 상승 △카드론 DSR 규제 편입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카드업계에 어떤 지각 변동이 일어날 지. 롯데카드의 새주인은 누가 될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