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회사 '더크렘샵'을 인수한다고 한다. 더크렘샵 지분 65%를 1억20000만 달러(한화 약 1485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LG생활건강, 미국 화장품 회사 '더크렘샵' 1천485억원에 인수(종합)
LG생활건강은 대표적인 'M&A 성장주'다. 성장 엔진이 멈출려고 할 때마다 새로운 동력을 찾아 인수를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은 이전에 Avon 인수를 통한 북미 시장 공략을 선언했고, 이번에 더크렘샵 인수를 통해 '북미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하겠다고 공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샵은 미국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겨냥한 기초·색조화장품과 뷰티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한다. Avon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M&A를 추진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으나, 코로나가 끝난다는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지금이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라 생각한다. 너무 늦지 않고, 너무 빠르지 않게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다. 비록 현재 화장품 주는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중국 시장 리스크'로 성장성에 의문이 들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은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으며 미래도 착실히 준비한다. 이런 기업이 시장의 외면을 받을 때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
난 작년 10월 27일에 LG생활건강에 대해 살펴보며 '1년 분할매수 후 보유'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약 6개월 못미치는 기간인데, 이를 그대로 실천했다면 매수가는 약 101만3833원이 된다. LG생활건강의 20일 기준 종가가 92만1000원이니깐, 계좌에는 대략 -9%가 찍히게 된다. 주가 하락에 비하면 아주 '선방한(?)' 수익률이다. 분할 매수의 장점이다.
현실적으로 100만원대인 LG생활건강의 주식을 '대규모'로 사긴 힘들었을 것이다. 월급을 이용해 한 달에 한 주를 샀다면, 약 610만원 정도를 투자했을 것이다. 돈은 약 56만원 잃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절대적인 금액으로 보면, 월급쟁이 입장에서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한푼이 아까우니깐.
그러나, 난 LG생활건강이 현재의 아픔을 꼭 보상해주는 종목이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주가 상승하면서 조정도 받겠지만, 조금은 긴 호흡으로 지켜본다면 후에 꼭 보상을 받을 것이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매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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