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이젠 '비메모리' 시대

이제는 '비메모리'시대. 그리고 증권가에서 하나같이 '비메모리' 기업으로 외친 '테크윙'.


테크윙은 지난 12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를 살펴보면, ▲매출액 830억원(전년비 +40%) ▲영업이익 157억원(전년비 +29%) ▲순이익 129억원(전년비 +24%)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저조했는데, 이를 만회하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테크윙 리포트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 2Q 실적 분석과 향후 기대
1) 비메모리 핸들러 매출액이 메모리 핸들러 매출액을 상회. 하반기에도 비메모리 핸들러 실적 강세 지속 예상
2) 케이프 "테크윙은 메모리 핸들러 점유율 1위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 받음. 메모리 핸들러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은 비메모리 핸들러 기술력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짐 
3) 하나금투 "6월 말 수주 잔액도 역대 최고치 수준이라 하반기 호실적 기대"

4) SK증권 "비메모리 핸들러 거래선 다변화 성공. 향후 OSAT 증설 사이클, 요구 스펙 상향 등으로 하반기에도 우호적 시장 환경 전망"
5) KB증권 "메모리 고객사들이 2021년 하반기부터 DDR 5로의 전환을 시작함에 따라 핸들러 교체 수요 증가와 더불어 부가가치가 높은 Change Over Kit의 판매 역시 증가할 전망"

■ 하반기 실적 '주의할 점'
1) 베트남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회사 이앤씨테크놀로지의 매출 인식의 불확실성 존재
2)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80%를 차지하는 구조상 '원/달러 환율'이 중요. 달러 환율이 높아지는 게(달러 강세, 원화 약세) 테크윙 실적에 유리

■ 기대·전망 

1) 메모리 반도체 핸들러가 건재한 가운데 비메모리 반도체 핸들러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이 눈길이 감. 향후 회사 사이즈가 대폭 커질 수 있다고 판단
2) 3, 4Q 호실적으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 기대
3) 최근 3개월 달러 환율 상승세. 향후 추가 상승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전제하는 게 좋다고 판단. 비우호적 환율 상황은 2분기까지로 예상
4) 베트남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회사 이앤씨테크놀로지 매출이 저조할 수 있으나, 연결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음. 1분기 기준 테크윙의 연결 매출액 비중은 87%를 상회. 즉, 이앤씨테크놀로지의 매출은 '보너스' 정도로 분석

■ 결론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 우려할 두 가지(환율, 자회사)는 큰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본다. 회사는 좋아보인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는 '매수가'가 중요하다. 최대한 낮은 가격에 매수하려고 노력한 후, '분석한 미래 모습'이 지켜지는지 확인해야겠다. 이제는 기업분석에서 트레이딩과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으로 이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