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이치에이, 낮은 밸류에이션, 그러나?

17일 하나증권에서 나온 피에이치에이 리포트다. 제목은 '미국 전기차 공장에 대한 대응 시작'이다. 투자의견 'BUY', 목표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먼저, 작년 4분기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2909억원(YoY 25%)

- 영업이익 60억원(YoY 흑전)

- 영업이익률 2.1%

 

2022년 연간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조200억원(YoY 10%)

- 영업이익 229억원(YoY 247%)

- 영업이익률 2.2%

 

리포트를 작성한 송선재, 안도현 연구원은 "한국/미국/인도의 성장과 함께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도니 것이다"며, "영업외에는 자회사 PHA Edscha(지분율 50%, 순이익 121억원(+24%)의 실적 호조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일회적 비용에 기인한 것이고, 외형 성장과 비용절감의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고 밝히며, "올해는 고객사들의 생산 회복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고, 주 고객사의 미국 전기차 공장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건설을 발표한 바 성장성 보강도 이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완성차의 아시아 공장에 대한 수주 노력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은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1조754억원(YoY 5.4%)

- 영업이익 295억원(YoY 28.8%)

- 영업이익률 2.7%

 

두 연구원은 "추가적인 성장성 보강 노력으로 글로벌 완성차의 플랫폼향 수주 입찰에 참여 중이고, 주 고객사의 미국 전기차 공장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도 발표했다"며, "조지아주 정부 발표에 따르면, 피에이치에이는 6700만달러(약 870억원)를 투자해 채텀 카운티에서 도어 모듈과 래치류를 생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투자는 서배너시 인근에 건설 중인 고객사의 전기차 전용 공장에 대한 납품을 염두해둔 것으로 보이는데, 2024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 후 완성차 생산 증가에 연동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PER은 2022년 실적 기준 5.23배, 2023년 기준 4.66배, 2024년 기준 4.42배다. PER 기준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예상한 실적 성장을 이루어낸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수익성이 매우 낮은 건 '흠'이며,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종목을 좋아하다보니, 피에이치에이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간다. 리포트 내용대로라면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는 분명히 있지만, 투자자 또는 주주로서 남는 게 많지 않은 곳에 투자하고 싶진 않은 마음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