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사업하는 3개 기업의 실적과 수익성을 비교해보자. 대상 3개 기업은 △씨앤투스성진 △크린앤사이언스 △한독크린텍이다. 참고로, 씨앤투스성진과 크린앤사이언스는 공기청정에 필요한 필터를 생산한다. 한편, 한독크린텍은 정수기에 들어가는 필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먼저, 매출 규모다. 2015년 기준 매출규모는 크린앤사이언스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씨앤투스성진, 한독크린텍 순이었다. 그런데 이 순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었다. 2020년 기준 씨앤투스성진의 매출 규모가 크린앤사이언스의 규모를 앞질렀다. 동시에 씨앤투스성진의 매출 규모는 계속 증가한 반면, 크린앤사이언스는 작년에 매출 규모가 줄어들며 둘의 격차가 벌어졌다.
한독크린텍은 재작년까지 매출 규모를 계속 증가시켜왔지만, 작년에는 매출 규모가 축소됐다.
영업이익률을 비교해보면, 크린앤사이언스와 한독크린텍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었다. 다만,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작년에 크게 하락했다. 특히, 크린앤사이언스는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씨앤투스성진은 2018년까지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부터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은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내면서 영업이익률도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의 흐름이 비슷하다. 다만, 씨앤투스성진의 경우 작년에 영업이익률은 감소한 반면, 순이익률은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씨앤투스성진의 P/E가 극도로 낮아진 모습을 보이는데(약 3배), 영업이익을 빗대어 본다면 P/E의 현 수치에 대해 조심히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크린앤사이언스와 씨앤투스성진의 실적 흐름이 다른 이유는 '마스크' 사업의 성패로 갈렸다고 본다. 즉,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사업을 성공시켰고, 크린앤사이언스는 실패했다. 다만, 향후 마스크 사업의 성장성은 둔화될 것이며, 매출도 줄어들 것이다. 씨앤투스성진은 줄어드는 매출액을 향후 어떻게 메꿀 것인가가 숙제다. 공기의 질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져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어나는 시나리오가 씨앤투스성진에게 '이상적인 모습'이라 생각한다.
크린앤사이언스의 경우 '마스크 사업의 실패'를 만회해야 한다. 향후 에어필터 대전에서 이전의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에어필터 시장의 경쟁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 이 경쟁에서 누가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향후 주가의 향방이 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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