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보다] 현대두산인프라,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진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코스피에 속한 종목이다. 업종은 기계이다. 최대주주는 현대제뉴인 외 1인이며, 지분율은 33.35%다. 주요 제품은 건설기계(81.39%), 기계,엔진 등(18.61%)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흐름은 2020년 큰 조정 이후 증가, 이후 다시 감소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흐름은 사업의 구조 조정과 관련돼 복잡하다. 또한,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됐기 때문에, 그 이후의 행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17~2019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0%, 5%대를 보였다. 이후 사업구조의 변화 속에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구조가 크게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다소 '혼돈의 시간'이며, 실적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실적의 오해로 인해 P/E 지표의 신뢰성도 떨어진다. 현재 P/E가 2배 수준인데, 이를 그대로 믿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순이익이 불안정한 변수기 때문에, P/E를 사용하지 못할 때 P/B로 대신한다. 다만,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인수로 인한 자본 구조의 변화도 일어났기 때문에, P/B도 신뢰하기 힘들다. 결국 투자지표를 믿기 보다는 재무상태표를 하나씩 뜯어보면서 숫자를 조정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쉽지 않은 작업이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다른 기업을 찾아보는 게 더 좋다고 본다.


주가의 과매수 또는 과매도 상태를 알려주는 RSI는 25로, '과매도' 상태임을 알려준다. 주가에 대한 시장 반응 측면에서는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거래량 보조지표인 OBV를 보면, 주가와 거래량의 흐름이 같은 방향이다. 즉,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가가 하락함을 알 수 있다. 단기간 시장 관심에 의한 상승이 힘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려준다. 다시 말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주가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건설주 주가가 부진한데, 건설·기계 장비주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예외는 아니다. 향후 건설 경기가 얼마나 살아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만, 건설 경기 관련해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보다 더 매력적인 종목이 많다. 즉,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 매력이 여러모로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