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저가] 바닥인 줄 알았더니, 지옥이 있었다

코스닥 -4.36%. 올해 코스닥은 30% 하락이다.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뒤따르는 건 당연지사지만, 어떻게 하락하느냐에 따라 많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아마, 지금과 같이 떨어지면 많은 분이 '주식투자' 자체를 포기하게 될 것이다. 본인이 주식투자 외에 잘하는 것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식투자를 포기하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다만, 돈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주식투자로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안하는 게 맞다고 본다.

난 올해 초 블로그를 통해 '올해는 대형주'라고 얘기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 강하게 '올해는 무조건 대형주'다. 그래서 오늘 52주 신저가 종목 리스트는 '대형주 100선'을 준비했다.


오늘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 수는 1302개다. 이전에 1000개 가까운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찍었을 때 내심, "이제 좀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바닥 끝에는 '지옥'이 있었다. 시장 앞에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주가가 내려가니, 반대로 살 종목이 많다. 특히, 대형주는 평소 '프리미엄'이 붙은 경우가 많은데, 매우 저렴한 가격에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도 매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 가격에도 안 살래?'라고 물어보는 듯 하다.

시장이 반등할 때 나를 행복하게 해줄 종목은 누가 될까. 감히 자신있게 얘기하는 건 투자 자금이 한국시장에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찾을 곳은 '대형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