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래도 이건 좀 심한 거 아니오?

■ 3번째 로또 당첨 확인: FAIL
5천원 되는 것도 이리 힘든가? 내게 로또는 기쁨과 희망보다 '좌절'을 더 많이 주는 것 같다. 그 돈으로 차라리 주식을 사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맴돈다.

참고로 975회차(2021년 8월 7일) 로또 당첨번호는 7, 8, 9, 17, 22, 24, + 5(보너스 번호)다. 당첨된 분들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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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남는 게 있는 주식
9일 장중 계좌 잔고 현황이다. 현재 주식 계좌 평가금은 주식 1만8795원, 예수금 1317원다. 총 2만원 투자해 2만112원 남았다. 수익률은 0.56%.

로또는 2만원 투자해서 0원이 되었는데, 주식은 그래도 남은 게 있다. 주식만 투자했을 땐, 수익률에 따라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했다. 그런데, 로또와 비교하니, 주식 투자에 여유가 생긴다. 로또는 다 잃었는데, 주식은 수익에 상관없이 남는 게 있지 않은가.

세상이 그러하듯, 비교를 할 때는 '무언가와 비교하는 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

■ 결산
※ 주식 +112원 (+0.56%) VS 로또 -2만원 (-100%)

아직은 로또 5만원만 당첨되어도 단숨에 수익률 '역전'이 가능하다. 다만, 5000원도 당첨 안되는 상황에서 5만원은 '꿈'의 숫자 같다.

언젠가는 5만원은 되겠지. 그리고 이렇게 기대하며 사람들은 매주 로또를 사고 1등을 꿈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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