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보다] 영원무역, 강달러에 주목!

영원무역은 코스피에 속한 종목이다. 업종은 의류이다. 최대주주는 (주)영원무역홀딩스 외 7인이며, 지분율은 50.73%다. 주요 제품은 제조OEM(107.51%), SCOTT(37.73%), 기타(5.55%), 브랜드유통/기타(0%)이다.


영원무역은 이상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준다.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영원이익과 순이익은 매출액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매출액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더 좋아지는 이상적인 실적 흐름이다.


의류업을 하는 회사치고는 원래 수익성이 좋았다. 그런데 최근에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 기업이 가진 장점, 또는 경제적 해자가 분명히 있다는 증거기도 하다.


실적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더 좋아졌는데, 최근 1년 P/E는 내림세다. 현재 P/E는 5배 수준이며, 최근 1년내 저점이다. 투자매력도가 굉장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P/B는 P/E에 비해 등락 폭이 크지 않으며, 비교적 하락세가 약하다. 그러나, P/B도 최근 1년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과매수/과매도를 알 수 있는 RSI는 현재 28 정도다. 이는 영원무역 주가가 '과매도' 상태라는 의미다. 다시 말해 현 주가 수준은 RSI를 기준으로 봤을 때 매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거래량 지표인 OBV로 봤을 때 영원무역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가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현재는 시장 관심도가 떨어지면서(=수요 감소) 주가도 감소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도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리한 종목을 찾는 건 좋은 아이디어다. 그리고 영원무역은 그런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좋은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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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의 매출 구조를 보면, 수출, 해외(연결) 등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즉, 달러로 매출을 올린다는 말이다. 그런데, 회계 장부에는 '원화'로 기재해야 한다. 달러가 강세면, 달러로 번 돈을 원화로 바꿨을 때 더 큰 금액에 회계장부에 적히게 된다. 물론, 세부 조정은 더 복잡하지만, 큰 그림에서는 그렇다.


회사의 주요 시장위험 내용을 보면, '환리스크'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사업의 안정성 측면에서 '헤지(Hedge)'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즉, 달러가 강세에 이득을 볼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그 폭은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헤지 상품' 가입으로 그 폭이 달러 가치 상승만큼 크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원무역의 사업이 '달러 투자'로 돈을 버는 금융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 측면에서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헤지 상품 가입은 타당하다.


결국, 강달러에 따른 '엄청난 이득'을 보리라 예상하면 안된다. 그보다는 영원무역이 환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더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는 '바른길'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또한, 바른길을 걷는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는데 주가는 내려가고 있으며, 엄청난 이득은 아니겠지만, 강달러로 이익 구조가 더 좋아진 상황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여러모로 투자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겠다.

내가 계산한 영원무역의 내재가치는 최대 7만2000원이다. 안전마진 30%를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5만원대에도 매수할 수 있다. 좀 더 욕심해 안전마진 40%를 확보한다면, 4만3200원, 50%면 3만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