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째주] 후보주들은 모두 탈락?

다른 일을 한다고 종목 발굴에 소홀했습니다. 다만, 후보주들은 대략적으로 살펴봤느데, '느낌이 오는 종목'이 없었습니다. 좋은 종목들인 건 아는데, 무언가 장투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물론, 느낌만으로 종목을 본 건 아닙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아는 종목들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종목과 관련된 데이터들은 대충 봐도 어떤 상황인지 큰 틀은 알게 됩니다. 종목 분석보다는 업황과 증시 상황에 더 신경을 쓰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업황과 증시 상황을 봤을 때 후보주 중에서는 '느낌'이 오는 종목은 없었습니다. 이에 '리스트'를 공개하겠습니다.

 

■ 블로그 공개 포트(에 담을 뻔한) 종목들

1. 다우기술 0.32배

2. SK디앤디 0.66배

3. KG이니시스 0.72배

4. AP시스템 0.99배

5. GST 1.14배

6. 서호전기 1.15배

7. 진성티이씨 1.24배

8. 헥토이노베이션 1.32배

 

참고로, 옆에 적힌 배수는 종목을 볼 당시 기록했던 PBR(주가순자산배수)입니다. 저는 종목을 발굴할 때 여러 스타일을 '조합해서' 쓰는데, 이번에는 최종적으로 PBR을 사용했습니다.

 

이중 끝까지 고민했던 두 두 종목은 다우기술과 GST입니다. 개인적으로 증권사를 투자하기 괜찮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키움증권을 보유한 실질적 지주사인 다우기술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참고로, 증권사 중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는 항상 관심 리스트에 있는 종목입니다. 또, 삼성증권은 '증권사+배당주'로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GST는 유니셈과 함께 반도체 장비인 스크러버, 칠러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아 GST의 실적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두 기업을 고민했던 이슈는 다릅니다. 다우기술은 실적이 좋고, 밸류에이션이 아주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있었던 CFD 이슈 중심에 있었다는 점은 큰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큰 키움증권이기에 이런 이슈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GST는 반도체 업황 반등을 기다려야 합니다. 반도체 업황은 결국 '반등할 것입니다'. 그러나, 산업의 사이클은 '갑자기 바뀌지 않습니다'. 물론, 주가는 그보다 일찍 가긴 합니다. 다만, 업황 반등에 따른 투자 시기가 다소 이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반도체주 중 실적이 부진한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꽤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실적과 업황 반등 시그널이 강하지 않은 가운데 오른 주가는 '시장 상황' 또는 '수급'에 따라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또, 그 하락폭이 상승폭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그 하락폭을 마감한 후 상승할 때 힘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반도체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몇 개의 기업은 실적이 망가지지 않았거나(예를 들어 파크시스템스, 월덱스), 다른 이슈(ISC)가 있었기에 주가에 대한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K디앤디, KG이니시스, 헥토이노베이션도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SK디앤디와 헥토이노베이션은 사업을 이해하기가 까다로워졌습니다. KG이니시스는 소비가 살아나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종목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스토리를 만들 재료가 없는 게 단점입니다. 물론, 소비가 살아날 때까지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는 판단도 했습니다.

 

시장과 포트에 대한 결산을 잠깐 하겠습니다. 한 주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58%, +2.51%를 기록했습니다. 두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반등이 상승세로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은 '하락 방어선'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트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종목을 맞이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 블로그 포트 결산

• 초기 투자금 = 490만7462원
• 주식 평가금 = 0원
• 예수금 = 606만8576원
• 총 자산 = 606만8576원(+20.95% 0%p)
• 시작 시점 = 2023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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