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 실적 전망이 밝지 않기에

DSC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에 속한 종목이다. 업종은 기타금융이다. 최대주주는 윤건수 외 3인이며, 지분율은 24.67%다. 주요 제품은 창업투자및기업구조조정수익(99.67%), 기타영업수익(0.33%)이다.


5년 매출액 흐름을 보면, 2020년 매출이 급등한 후 재작년 매출이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작년 3분기 연환산 매출액이 지난 최고점 수준까지 반등하며,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수익성은 매출 흐름과 같이 오르내렸다. 놀라운 점은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이 최저 41.75%, 33.54%를, 최고 74.6%, 65.5%를 기록한 점이다. 다만, 높은 수익성은 창투사의 특징이기도 하기에, 업종 내 경쟁사와의 비교도 필요하다.

경쟁사 중 하나인 TS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51.8%, 36%를 기록했다. 또 다른 경쟁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6.7%, 44.5%다. 이를 통해 DSC인베스트먼트의 수익성이 경쟁사보다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PER은 3.5배다. 최근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 PER이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주가상대강도를 알려주는 RSI은 24로, 주가는 '과매도' 구간에 있다. 현재 주가는 역발상 투자를 고려해볼 수준이라는 것을 뜻한다. 


거래량을 나타내는 OBV는 잠잠한 흐름을 보여준다. 이는 시장에서 DSC인베스트먼트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RSI와 OBV를 종합해봤을 때, '역발상 투자'에 적합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시장에 관심이 없으면서, 주가는 과매도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했다는 사실이 DSC인베스트먼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이유를 준다. 

12월 21일 NH투자증권에서 DSC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제목은 '넉넉한 자본으로 미래 산업에 투자'다. 리포트를 작성한 윤유동 연구원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작년에 대규모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분간은 재원을 활용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올해 추가 펀드 결성 계획이 없어 작년 순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는 성장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소다. 

정리하면, DSC인베스트먼트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시장에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이에 '역발상 투자'에 적합한 상황이다. 다만, 미래 실적과 산업 동향을 보면, 전망이 '그리 밝진 않다'. 이는 현재 주가가 하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물론, 현재의 PER 수준은 미래가 '그리 밝지 않아'도 투자전략에 따라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더 좋은 조건의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게 내 자산을 불리는데 옳은 선택이라고 본다.

만약 창투사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또는 창투사에 꼭 투자를 하고 싶다면 현재로서는 DSC인베스트먼트가 가장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