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세일 기간을 맞아 눈여겨 보던 네오팜 제품을 구입했다. 해당 제품은 네오팜이 만든 'Derma:B' 제품이다. 바디로션으로 257ml 용량을 6900원에 구입했다(세일가). 참고로 올리브영 세일 기간인 올영 세일은 9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
더마비는 네오팜 제품군 중 생활 보습 라인업이다. 가장 대중적인 제품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을 구입 후 사용해보니, 저가 제품에 비해 농도가 진했다. 이에 피부에 바를 때 여러번 문질러야 했다. 48시간 지속되는 고보습 바디 로션이라고 나와있는데, 농도를 보니 이해가 간다. 제품향은 애기 파우더 향이 약하게 났다.
향후 제품을 계속 사용해봐야겠지만, 첫 느낌은 좋다. 기존에 사용 만족감이 높았던 세타필(Cetaphol)을 떠오르게 한다. 두 제품을 비교하면, 더마비의 농도가 더 진한 느낌이다. 더마비가 애기 파우더 향이 떠오르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라면, 세타필은 세련되고 차가운 느낌이다. 물론, 실제 제품이 '민트'처럼 시원하다는 뜻은 아니다. 떠오르는 느낌이 그렇다.
추가로 네오팜 제품은 저자극, 5무 첨가, 안심처방 등 순한 이미지와 제품 성능을 자랑한다. 향과 이미지의 조화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향후 제품을 더 써보면서 만족도를 가늠해봐야겠다.
■ 무진장 싼 가격은 아니다
필자는 네오팜 주식을 참 좋아한다. 네오팜을 알고난 후 이 종목은 항상 관심 리스트에 담겨있다. 좋은 추억도 많다. 다소 '우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종목이다.
다만, 현재 주가는 그리 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RIM 밸류에이션으로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 네오팜의 적정 주가는 2만4700원이다. 성장률 0%, 할인율 14%, 기간 5년으로 잡고 계산한 수치다.
위 수치는 다소 가혹한 기준이다. 기간을 10년으로 늘려보자. 같은 조건으로 예상 기간을 10년으로 늘리면, 적정 주가가 2만8600원으로 올라간다. 다만, 네오팜 주가는 현재 3만650원 수준으로, 적정 주가보다 -19.5%(5년), -6.8%(10년) 높다.
위 두 가지 목표주가는 굉장히 '보수적'인 잣대를 이용한 수치다. 네오팜을 더 분석해 성장률과 할인율을 조정해야 한다. 다만, 이런 조정은 네오팜에 대한 깊은 분석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런 투자 통찰력(Insight)가 부족하다면, 최대한 싸게 사는 게 좋다. 최대한 싸게 산다는 기준을 적용한다면, 1차 매수가 2만8600원, 2차 매수가 2만4700원으로 잡아보자. 해당 주가가 안 올 것 같다면, 3만원 이하부터는 분할매수를 시작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 결국 '믿음'의 정도가 투자 결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필자는 네오팜을 좋아한다고 했다. 필자가 생각하는 목표주가가 위 수치보다 다소 높은 건 당연하다. 여기서 말하는 다소 높은 목표주가는 약 3만5000원 선이다. 기대 수익률은 약 15%다. 물론 시장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추가로 더 높은 목표가는 그 회사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 네오팜을 현재 주가대로 산다면 "싸게 사서 좋겠다"는 말을 듣긴 어렵다고 본다. 결국 향후 실적에 대한 성장률과 할인을 덜 해도 된다는 믿음이 목표주가를 올린다. 필자의 목표주가가 보통보다 높은 이유다.
아직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목표주가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다만,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느낀 만족감과 향후 시장 웅직임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언제든 변한다. 독자가 위 내용을 참고만 하고, 책임 전가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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