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중국 정부의 '아편' 발언에 하락

중국 정부가 게임에 대해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난하자, 게임주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게임주 중에는 중국시장 매출이 큰 기업이 있어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중요하다. 다만, 중국 시장보다는 국내 시장 매출이 큰 기업도 분위기를 타 함께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기업들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위 표를 보니, 중국 시장에 중요한 게임주는 주가 하락 폭이 크다. 대표적으로 위메이드, 펄어비스, 웹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더블유게임즈는 대표적으로 중국 시장과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기업이다.

중국 정부의 게임업계에 대한 비난은 중요 이슈라고 생각한다. 중국 정부의 힘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헤프닝'에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게임업체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게임업체 중 중국 시장이 중요한 기업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면 게임주에 대한 시각을 '부정적'으로 바꿀 수 밖에 없다. 기존에 게임주, 특히 중국과 관련성이 높은 게임주를 가졌다면,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게임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매수는 잠시 보류하면 좋겠다. 투자 기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기조가 미래에는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관련주 주가가 순간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국 정부의 기조가 변화할 때까지는 제법 긴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다른 업종에 눈을 돌리거나, 부정적 기조가 약해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아니면 아주 길게 분할 매수하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투자에 임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