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에프테크놀로지, 공장이 놀고 있다?

2021년 1분기 기준 이엔에프테크놀로지 공장 가동률이 프로세스케미칼 34.9%, 화인케미칼 47.8%다. 공장 가동률이 낮은 수치를 보인다고 생각해 과거 공장 가동률을 살펴보았다.

과거 공장 가동률을 보면, 대체로 '풀 가동'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장 가동률이 프로세스케미칼 기준으로는 2018년 73.2%, 화인케미칼 기준으로는 2014년 78.8%가 최대다.


다만, 공장 가동률과 별개로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즉, 가동률이 높아졌다고 실적이 좋게 나오는 단순한 수익구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혹시 공장 가동률에 계절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 매년 1분기 공장 가동률을 살펴봤다. 그런데 역시나(?) 특이한 점은 없었다. 즉, 계절적 요인으로 공장 가동률이 오르내리지 않았다. 추가로 공장가동률과 크게 상관없이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공장 가동률과 매출액이 크게 상관없다는 점은 확인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간단히 생각해보면, 제품의 가격 변동이 매출액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매출은 P(가격) X Q(수량)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매출의 핵심은 'P(가격)'이다. 그리고 가격에서 중요한 점은 제품가격과 원재료 가격 추이다. 참고로, 원재료는 모회사인 한국알콜에서 가져온다. 만약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면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수익성은 떨어지겠지만, 반대로 한국알콜 수익성은 올라간다. 즉, 모회사와 자회사가 서로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

한국알콜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그것보다 더 많이 제품가격이 오르는 경우다. 이 경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모회사 한국알콜이 돈을 벌고, 더 많이 오른 제품가격에 이엔에프테크놀로지도 돈을 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