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죄악'을 실천하고 있지 않나요?

'질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세계적 투자 대가 '찰리 멍거'는 비교에서 나오는 '질투'를 7대 죄악에 속한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알게 모르게 죄악을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있다. 특히, 투자와 관련된 '무언가'를 할 때 더 그렇다. '상대 평가'가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 평가를 현명하게 해야 한다.

아이투자에서 볼 수 있는 '숙향의 투자 편지'라는 글이 있다. 75번째 편지인데, 제목이 '비교하지 말라'다. 우리는 연말 또는 연초에 투자 수익률을 자연스럽게(?) 비교한다. 이를 그냥 '게임'처럼 무미건조하면 문제가 없을텐데, 삶에서 중요한 '돈'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보니 감정이 들어간다. 그리고 7대 죄악인 '질투'와 마주하게 된다.

☞ 숙향의 투자 편지(75)- 비교하지 말라

질투는 투자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나를 힘들게 하는' 죄악이다. 삶에 있어서도 분명 '다스려야 할' 감정이다.

☞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사람들의 특징? 한국의 비교문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
(유튜브 [타인의 심리 읽어드립니다 EP.21] | 김경일 교수)

대학생때 가치투자를 공부하며, '질투는 7대 죄악'이란 얘기를 듣고 나를 다시 돌아본 적이 있다. 그리고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아주 날카로워 소중한 사람까지 다치게 할 ‘칼’ 같던 성격이 '둥글게' 세상을 보게 되었다. 질투를 버리니 비교하며 쓴 ‘감정 낭비’ 대신 자기계발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진정으로 즐기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똘레랑스(tolerance)'를 마음에 새겼다. ‘유연한 생각과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투자에 있어, 더 나아가 인생에 있어 삶을 풍족하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교와 질투를 버리고 관용을 품고 세상을 보자. 유연한 생각과 여유로운 자세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남과 비교하며 나를 깎아내리는 대신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챙길 수 있지 않을까.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