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영증권에서 나온 넥슨게임즈 리포트다. 제목은 '숨겨진 서브컬쳐 강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8월 25일 출시했던 'HIT2'는 초반 흥행에 성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지만, 4분기 들어 매출 하향 안정화가 빠르게 이루어졌다. HIT2는 현재 매출 8위를 기록 중라고 전했다. 또, HIT2가 글로벌 출시 전까지 매출이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의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출시까지 시차가 4개 분기라고 한다. 이를 감안하면 HIT2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가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게임인 '블루아카이브'는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최근 2주년 업데이트 후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 7월 1.5주년 업데이트 후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게임즈는 블루아카이브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발표했다고 한다. 이러한 활동은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으로, IP 수명 연장에 효과적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김헤령 연구원은 오는 3월 5:5 팀 기반 슈팅 장르 '베일드엑스퍼트' CBT를 진행해 단기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루트 슈팅 장르 '퍼스트디센던트'를 PC와 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를 이용해 만들어진 게임 중 가장 먼저 출시된다는 점은 기대감을 극대화한다고 한다. 차세대 기술력을 이용한 언리얼 엔진5는 사실적이고 매끄러운 묘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김 연구원은 지난 12월 동남아 국가에서 소프트 런칭했던 MMOTR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또한 오는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듀랑고 IP를 활용한 PC/콘솔 MMORPG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는 2025년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넥슨게임즈는 내가 게임 개발 영역에서 가장 기대하는 회사다. 비록 개발 인력이 더 큰 게임사 대비 적지만, 신작 출시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 리포트를 봐도 해외 진출과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게임사다.
다만, 넥슨게임즈 실적은 투자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96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억원, 23억원이다. 수익성은 굳이 계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저조하다.
정리하면, 넥슨게임즈를 응원하는 마음은 100%다. 다만, 투자자로서 판단하기엔 경쟁사 대비 매력적이지 않다. 개인적으로 투자자는 다소 '악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악함'에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경계는 있겠지만.
어쨋든 넥슨게임즈가 게임 개발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미국의 블리자드를 따라잡는, 나아가 메타버스를 필두한 가상 세계를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 게임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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