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 기대되는 화장품株

26일 상상인증권에서나온 씨앤씨인터내셔널 리포트다. 제목은 '슈퍼 루키의 등장'.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BUY(신규), 4만7000원(신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다. 특히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비중이 약 60% 수준(별도 기준) 차지한다고 한다. 작년부터 럭셔리 브랜드 납품을 통한 실적 개선으로 한단계 도약했다고 한다.

 

회사는 국내와 중국(상해)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매출의 대부분은 로컬 브랜드로부터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4분기 실적은

- 매출액 377억원(YoY 62.8%)

- 영업이익 62억원(YoY 2849.2%)

- 영업이익률 16.4%

 

를 기록하며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국내와 북미향 매출의 급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 법인 역시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10~11월까지 고무적인 영업환경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리포트를 작성한 김혜미 연구원은 "올해도 국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해외 명품 브랜드 납품 증가, 중국 코로나 영향 종료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가 기대되고, 중국도 2공장 가동(중국 생산량 2300만개 → 5000만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2023년 실적 전망치는

 

- 매출액 1594억원(YoY 22.3%)

- 영업이익 264억원(YoY 36.8%)

- 영업이익률 16.5%

 

을 제시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리포트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첫 생산 시작'이다. 이 부분은 '나이키'의 생산과정을 떠오르게 하는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배경이 된다.

 

그러나, 제조 업체로서의 수익성 한계와 실적의 폭발적 증가는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다. 예를 들어, 럭셔로 브랜드의 경우 '자사 제품 외 생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수 있다. 그들이 보통 '갑'이기 때문에 '을'의 입장에서는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점을 위험 요소로 감안해야 할 것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PER은 2022년 14.8배 → 2023년 13.3 배 → 2024년 11배 수준이라 한다. 한편, 같은 기간 ROE는 16.5% → 15.6% → 16.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참고했을 때 매수를 충분히 고려할 만한 수준이다.

 

다만, 현재의 주가는 리오프닝에 따른 화장품 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반영되어 있다. 즉, '절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는 없는 상황이다. 향후 실적이 잘 나와야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추가로, 화장품 산업은 '고성장' 산업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만큼 성장률에 대해 보수적 접근법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현 주가 수준에서 더 조정을 받을 때 샀으면 한다. 매수가에 좀 더 욕심을 부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만,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면, 적어도 분할 매수로 위험을 낮추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