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올해 2분기까지 지켜본 후 결정하자

26일 신한투자증권에서 나온 뉴로메카 리포트다. 제목은 '협동 로봇 근본회사'.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리포트는 먼저 뉴로메카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된 로봇 제조사로, 로봇 제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상장했다고 한다.

2014년 로봇제어기(STEP)를 출시하고, 2016년 첫 협동 로봇인 인디(Indy)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한다. 이후 산업용 로봇인 아이콘(iCoN), 비전 솔루션 인디아이, 로봇용 액추에이터 코어(CORE) 등을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한다.

리포트는 '협동 로봇'에 대한 개념도 설명해준다. 협동 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보다 더 기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인간'과 '로봇'이 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협동 로봇은 사람을 인지하기 때문에 정교한 센서가 필요하고, 충돌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제어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뉴로메카는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와 제어기에 강점이 있어 경쟁사 대비 매력이 높다고 설명한다.

뉴로메카의 또 다른 매력으로 액추에이터의 주요 부품인 모터 7종을 자체 개발한 점을 들었다. 또, 고가이며 납기가 긴 하모닉 감속기를 대체하는 자체 감속기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부품 내재화로 2023년 16%, 2024년 36% 단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협동 로봇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장점: 한 번 사용되면 타 프랜차이즈 가게로 확장되고, 레퍼런스가 되어 다른 F&B 수주를 가져오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 단점: 한 번 설치하면 인력 대비 탄력적 고용 변경이 어렵고, 조리 공정에 맞도록 로봇을 학습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작년에 교촌치킨과 고피자매자에 인디가 투입돼 레퍼런스 선순환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2023년 실적으로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액 206억원(YoY 62.2%)
- 영업이익 15억원(YoY 흑자전환)
- 영업이익률 7.28%

리포트를 작성한 오경호, 이병화 연구원은 "대기업 양산라인과 물류 및 F&B 기업측에서 협동 로봇 활용도는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이다"며, "프레임리스 모터 7종을 상품화하고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팔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는 다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관심있게 지켜볼 종목이라 생각한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 '로봇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기 때문에 매수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은 고민해봐야 한다. 또, 올해 예상 실적을 얼마나 달성해 나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27일 기준 시가총액은 2243억원이다. 2023년 영엽이익 기준 PER은 149배, 2024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36배다. 이 지표로만 보면 뉴로메카의 주가는 고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와 내년 매출액 증가율이 62.2%, 56.2%로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PER이 정당화될 수 있다.

결국, 실적 증가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의 흐름을 참고해 최대한 싸게 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시장이 '로봇 관련주'를 주목할 때는 인내로 기다려야 한다. 이후 시장의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리고 주가가 조정을 받았을 때 다시 회사의 가치를 계산한 후 과감한 매수를 하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2분기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8월달 정도가 적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