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브랜드 'N'으로 통한다

더네이쳐홀딩스가 '호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4.7%, 63.4% 증가한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주가도 반등 후 상승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언급했던 종목이다. 요약은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으로 나가 제 2의 F&F가 되길 기대한다는 내용이었다. 

☞ 더네이쳐홀딩스, 제 2의 F&F가 될 수 있을까? 


위 분석이 아직 유효하다고 본다. 작년 4분기를 포함한 연간 실적이 좋았지만, 성장률은 하향 안정화가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성장 스토리가 필요하다. 이에 중국 진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마침 '중국 시장 진출'을 알리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제 2의 F&F 스토리를 더네이쳐홀딩스가 잘 써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호실적의 바탕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NFL'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제 2의 F&F를 보는 느낌이다. '유행'이라는 특징이 강한 의류업계에 브랜드를 '스테디 셀러'로 키우는 건 쉽지 않다. F&F가 성장한 이유는 MLB를 '유행'보다는 '스테디 셀러' 브랜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길을 더네이쳐홀딩스도 따라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한편,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이 더네이쳐홀딩스 주가가 '엄청 싸다'고 판단하진 않는다. 즉, '좋은 주식을 제가격에 사는' 편이다. 그래서 더네이쳐홀딩스가 가진 브랜드력과 중국 시장 진출에 더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국 진출의 성공 여부가 실적과 주가 향방을 결정하리라 생각한다. 성공한다면, 주가 수준은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다만, 실패한다면 '안전마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N'으로 더 흥행할 수 있을까?

P.S: F&F는 대표적 '성공 사례'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패션업계의 '유행의 고리'를 이겨내지 못한 사례다. 그만큼 '스테디 셀러'를 만드는 건 어렵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둘 중 어떤 길을 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