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아쉽지만 잘했다

더블유게임즈 실적이 발표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 8.8% 감소한 1508억원, 4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38%다. 성장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 모습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높은 수익성'이란 매력도 여전했다. 

전자공시시스템


높은 수익성은 더블유게임즈가 가진 장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2000억원이 넘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를 만들어냈다. 이는 최근 4분기 합산한 수치다. 더블유게임즈가 지금과 같이 성장을 못하는 대신 매출과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5년 이내에 현재의 시총(9500억원 수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성장을 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더블유게임즈가 투자하기에 충분히 매력있는 이유다. 


여유로운 현금흐름은 깜짝 배당으로 사용되는 모습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주당 배당금을 2020년에 비해 2배 증가한 700원을 배당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론, 배당 수익률이 1.2% 수준이기 때문에 '배당주'로써의 매력은 없다고 봐야한다. 

[그래프] 더블유게임즈 주당 배당금


더블유게임즈는 좋은 주식으로 평가받기에 손색없는 '모범생'이다. 현재 가진 매력 포인트만 따져도 매수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주가를 움직일 '결정타'가 없는 모습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이 없는 셈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를 올려줄 '촉매'는 무엇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