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보다] 비덴트,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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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공식홈페이지


비덴트는 코스닥에 속한 종목이다. 업종은 디스플레이패널이다. 최대주주는 (주)인바이오젠이며, 지분율은 17.56%다. 주요 제품은 상품매출(23.99%), LVM Series(21.82%), LUM Series(16.16%), F-Series(11.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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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트의 기존 사업은 'TV Logic' 중심의 '방송용 디스플레이'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언급했듯, 현재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정면에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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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공식홈페이지


비덴트의 실적 흐름(연환산)을 보면, 매출액은 최근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는 가운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기존 사업(=방송용 디스플레이)은 돈을 못 버는 가운데, 관계사인 빗썸(=암호화폐 거래소)이 돈을 많이 벌어 '영업외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순이익이 꺾인 것도 빗썸의 실적이 꺾이면서 나온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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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 스톡워치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관련 손익은 2020년 6월(=2분기)부터 증가했다. 그리고 현재는 '영업이익보다 훨씬 큰 이익'을 빗썸으로부터 벌고 있다. 이를 봤을 때 비덴트의 빗썸 투자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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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 스톡워치


이제 비덴트는 '디스플레이 관련주'로 부를 수 없다. 그보다는 '암호화폐' 또는 '비트코인 관련주로 불러야 한다. 또, 최근 경영활동을 보면 '투자 회사'로 거듭나는 중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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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검색


비덴트의 지배구조가 특이하다. 심하게 말하면 '그야말로 난리다'. 그래서 이 기업에 투자하는 결정은 그야말로 '도박=투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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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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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주식 투자자에게 있어 투명한 지배구조와 유능한 경영인은 '필수 사항'인 것을 넘어 '근본'이다. 우리는 나의 소중한 투자자산을 '건전한 방식'으로 불려 줄 사람이 필요하다. 복잡한 계약관계로 '누가 이 회사를 이끄는지 알 수 없는' 회사에 내 소중한 돈을 투자하고 싶지 않다.

이제 비덴트는 '디스플레이 업체'가 아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듯, '가상화폐 거래소'를 전면에 내세운 '투자회사'다. 그리고 그 투자회사는 '복잡한 관계와 계약서가 난무한' 곳이다.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이 '주주를 위한 선택'을 할 리 없다. 경영진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그 속에서 주주의 이익이 훼손되는 건 신경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료를 찾다보니, 비덴트에 투자하는 것보다 차라리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게 더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적어도 비트코인은 내 이익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끼리 거래하는 '솔직함'이 있기 때문이다. 

■ 참고 자료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빗썸 지배구조 (한국경제)
[가상자산 큰 손들]① 빗썸, 하루 1조원 거래되는데, 아무도 주인을 모른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