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은 코스피에 속한 종목이다. 업종은 기타금융이다. 최대주주는 (주)에이치제이에프앤아이 외 4인이며, 지분율은 7.48%다. 주요 제품은 제조(64.96%), 유통(29.21%), 부동산개발(5.84%)이다.
한창의 실적은 급감세다. 순이익은 2019년에 적자전환해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재무구조의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적 급락으로 수익성은 크게 좋지 못하다. 특히, 순이익률은 문제가 있다.
순이익이 적자라 P/E를 보는 건 의미가 없다. 대신 P/B를 보면, 최근 주가 급등으로 P/B가 크게 치솟았다가 조정을 크게 받았다. 실적과 P/B의 흐름을 봤을 때, 회사 성장에 대한 투자보다는 단순한 '손바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즉, 한창 주식을 통해 돈이 어느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크게 이동한 것이다.
주식의 과매수/과매도를 알려주는 RSI는 P/B와 비슷하게 움직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최근의 주가 흐름은 회사의 가치와 무관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거래량 보조 지표인 OBV를 봐도 최근 시장의 관심을 급하게 받은 후 그 불씨가 꺼졌음을 알 수 있다. 지금 한창에 투자하는 건 흐름을 반대로 타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흐름을 반대로 타는 '역발상 투자'가 돈을 버는 투자법이라 한다. 다만, 역발상 투자의 전제조건은 '회사의 가치와 주가가 반대'로 움직일 때다. 즉, 가치가 높은 회사의 주가가 빠질 때이다. 그러나, 한창은 회사의 가치는 없고, 주가만 열심히 움직인 형국이다. 이는 나보다 더 멍청한 사람이 내 주식을 내가 지불한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사줄 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만약 그 판에서 '내가 가장 멍청한 사람'이었다면, 난 돈을 크게 잃게 될 것이다. 나 자신을 조금만 돌아보면 내가 어느정도 멍청한 지는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한창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 건 아래 기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관련 산업과 한창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도 나오지 않는 회사를 급하게 매수할 이유는 없다. 또한, '열분해 플랜트' 생산을 한다고 해서 망가진 재무제표가 단번에 회복되진 않는다. 즉, 그 시간을 기다릴 용기가 있어야 한다. 최근 한창을 거래한 사람 중에 '그 시간을 기다릴 용기'를 가지고 투자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문이다.
한창, 국내 최초 '열분해 플랜트' 생산 전문공장 가동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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