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제강, 주가 조정 원인은?

21일 동일제강 주가가 5.39% 하락했다. 종가 기준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해당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한 물량을 개인이 받는 형국이다. 

키움증권 영웅문

 
동일제강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생산량을 늘리는데 투자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서 경량소재인 알루미늄 세경봉 수요가 증가한 것이 증설 투자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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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는 보통 '불편하다'. 그러나 이유가 충분하면 괜찮다. 동일제강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더 큰 돈을 번다면, 기존 주주들의 희생을 보상할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의 경우가 그럴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불편한 감정'을 크게 드러냈다고 본다. 

상반기까지의 실적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반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향후 전기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유상증자를 한 만큼 '그냥' 증가가 아닌 '눈에 띄는' 성장성을 보여줘야 한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왔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동일제강을 떠났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나간 것인지, 아니면 본인들이 더 매수하기 위해 흔들기를 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다만, 같은 테마로 묶을 수 있는 코프라 또한 같은 날 기관·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향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을 묶어서 조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테슬라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전기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그 속에서 동일제강은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들의 선택이 옳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