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엔엑스, 언젠가는 다시 오르겠지

케이아이엔엑스는 밑바닥에서 기다가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는 종목이다. 증시가 어떻게 움직이든 상관없이 올해 들어 10개월 내내 골골거리다 지난 주부터 일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프] 케이아이엔엑스 주봉 차트

키움증권 영웅문


수급 주체는 '개인'이다. 한편, '기관'은 일관되게 팔고 있다. 기관 또는 외국인과 같이 뭉칫돈이 아닌, 개인 자금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3분기 실적 또는 비밀스러운 정보보다는 케이아이엔엑스에 대한 '믿음' 또는 '신뢰'가 뒷받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중에는 '남다른 통찰력'을 가지고 현 주가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움직인 똑똑한 개미도 있을 것이다. 


수급을 보면, 현재와 같은 개인 수급으로는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 같진 않다. 그보다는 현재와 같은 관심도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3분기를 포함한 향후 실적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면, 뭉칫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 그때는 주가 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케이아이엔엑스 실적 흐름을 보면 위 가정을 더 이해하기 쉽다. 2020년까지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했다, 최근 꺾이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은 큰 손 중 특히 기관 자금이 들어오지 못하는 요인이다. 

희망적인 부분은 '매출액'은 꺾이지 않고 계속 증가했다는 점이다. 즉,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힘은 있다고 생각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반등하면 더 큰 자금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본다.


케이아이엔엑스의 미래 실적에 대한 변수는 크게 3가지가 있다. ▲OTT 산업 성장에 따른 트래픽 증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 투자(10조원) ▲'23년 과천 데이터 센터 완공이다. 

'오징어게임'에서 알 수 있듯이 OTT 산업은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이슈는 시장의 주목도를 끌기에 충분하다. 과거 넷플릭스 관련주로 케이아이엔엑스가 언급됐는데, 지금은 조용하다는 점이 '넌센스'다. 사업적으로 변한 건 없을텐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니.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이슈도 조용해졌지만, 여전히 유효하다. 향후 실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2023년 완공될 과천 데이터 센터다. 해당 센터는 케이아이엔엑스의 장기 성장동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다만, 완공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관련 이슈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느리면 내년 하반기에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변수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실적이 꺾인 것보다 더 크게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회사 미래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는 매수를 고려할 충분한 동기가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