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큐리티, 이름은 '개발사', 실체는 '렌탈사'

 


드림시큐리티는 코스닥에 속한 종목이다. 업종은 소프트웨어이다. 최대주주는 범진규 외 7인이며, 지분율은 37.78%다. 주요 제품은 렌탈부문(86.76%), 개인정보보호서비스(4.93%), 솔루션(4.51%), 국방부문(3.15%)다.


드림시큐리티의 매출 비중을 보면 '렌탈부문'이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종속회사인 한국렌탈이 만드는 매출로 컴퓨터, 복사기, 서버 등의 렌탈로 발생하는 매출이다. 즉, 드림시시큐리티는 '개발/소프트웨어 관련주'라고 보긴 어렵다. 그보다는 IT기기 렌탈업이 주요 매출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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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시큐리티의 실적 흐름을 보면, 2020년 1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함께 증가했다. 이 시기가 바로 '한국렌탈'과의 관계를 맺기 시작했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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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시큐리티는 1년 전 한국렌탈의 나머지 지분도 매수해 직간접적으로 한국렌탈의 지분 99.9%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향후 IPO를 추진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1년 PER의 흐름을 보면, 실적 증가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가는 하락해 PER이 계속 낮아졌다. 현재는 12배 수준으로, 과거 5년 평균 49.5배에 한참 못 미친다. 


시장의 과매수 또는 과매도를 알려주는 RSI는 최근 상승했다. 그러나, 과매수 구간인 70 이상에는 도달하지 않은 상황이다.


거래량 보조지표인 OBV를 보면, 특별한 특징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통해 최근 주가 반등은 '조용한 상승'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드림시큐리티에 대한 최근 뉴스를 검색해보면, '특이점'은 없다. 세계최초 양자암호 개발, 미국의 금융 안정화 기여, 메타버스 인증 등 '잔잔바리' 이슈들이 검색 결과에 노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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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시큐리티를 알아보며 가장 의문이 드는 점은 이들이 '개발'과 관련한 성과를 향후 낼 수 있는지 여부다. 그들은 현재 92억원 상당의 사업에 관한 연구개발 중인데, '눈길이 가는' 프로젝트는 없다. 회사의 체질을 바꿀 만한 '대박' 프로젝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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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계획은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그 외에 드림시큐리티가 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가 있는지 기대하면서 살펴봤는데, 반기 보고서에서는 찾기 힘들었다. 대신 연구개발비용을 봤는데, 작년 기준 연간개발비용이 약 12억원이었다. 이는 매출대비 0.66%의 비율로, '적극적 개발 활동'이라 말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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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드림시큐리티는 현재 '개발'보다는 '렌탈'회사라고 할 수 있다. 또, 향후 개발에서 나오는 매출이 매력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다만, 매출의 86%를 차지하는 한국렌탈이 IPO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