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좋은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13일 키움증권에서 나온 리노공업 리포트다. 제목은 '단기 업황 부진 우려'다.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가 17만원(하향)이다.

 

작년 4분기 예상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628억원(YoY 12%)

- 영업이익 241억원(YoY 6%)

- 영업이익률 38.3%

 

박유악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IC 테스트 소켓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지만, 리노 핀은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인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올 상반기 큰 회복세를 보였던 의료기기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예상치는 다음과 같다.

- 매출액 692억원(YoY -22%)

- 영업이익 264억원(YoY -30%)

- 영업이익률 38.2%

 

해당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친다고 한다. 박 연구원은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해외 주요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나타나면서 부진한 출하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컸던 스마트폰의 수요가 예상치를 하회하기 시작해, 이를 전방으로 하는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리노공업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인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산업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향후 3nm 이하의 파운드리 공정과 6G 통신 기술의 도입이 리노공업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의 단기 기간 조정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리노공업은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다만, 최근 업황 부진으로 실적 감소와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회사의 본질이 얼마나 변할 지와 현 주가 수준을 비교하며 투자 판단을 해야할 것이다.

 

2023년 실적 기준 PER은 22배다. 절대적 기준으로는 높을 수 있으나, 회사의 매력을 생각했을 때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주가 조정이 있으나, '싸게 살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매수단가에 욕심을 부린다면, 더 인내해야 할 것이다. 물론, 좋은 기업을 적정가격에 산다는 철학에는 맞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