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매력은 있으나 비싸다

13일 부국증권에서 나온 클리오 리포트다. 제목은 '23년 외형 + 수익성 동반개선'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클리오는 국내 색조화장품 내 높은 브랜드 파워를 보유했다. 제품별로는 색조 80%, 기초 20% 수준이다. 작년기준 주요 브랜드는 클리오(매출비중 58%), 페리페라(22%), 구달(11%) 등이 있다.

 

해외 매출비중은 36.8%(면세 12.8% 제외)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채널별로는 국내외 온라인(33%), 국내 H&B(29%), 면세(13%) 순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엄태웅 연구원은 "2023년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과 H&B 채널향 매출 성장세 지속이 전망된다"며, "우선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는 2022년에 이어서 지속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또, "해외 매출 성장은 온라인 비중 확대를 이끌 요인"이라며, "회사의 사업계획 역시 무리한 오프라인 진입보다는 온라인 채널 중심의 성장을 도모 중이다"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올해는 북미와 중국향 온라인 채널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또한,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국내 H&B향 매출 역시 올해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추가되면서, 색조 화장품 내 높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클리오 제품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예상치는 다음과 같다

- 매출액 3295억원(YoY 21%)

- 영업이익 240억원(YoY 34%)

- 영업이익률 7.28%

 

엄 연구원은 긍정적인 요소로 "1)3월부터 환기종목 해제에 따른 시장 내 수급 개선 기대감, 2)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국내+해외)/H&B 채널향 매출비중 확대, 3)국내, 중국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비용개선 등 올해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의 동반 개선 가능성이 여느때 보단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2022년 실적 기준 PER은 29.1배, 2023년 22.5배로 예상된다. 매출 성장 20%, 영업이익률 7%대, ROE 6~8%를 보이는 회사의 밸류에이션 치고는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만약 영업이익률 성장률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높일 수 있다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는 있다. 물론, 미래 예상 성장률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짤 경우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진 않다. 그보다 더 안정적으로 돈을 벌면서 가치 대비 주가가 싸게 형성된 종목을 찾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