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투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로

 

14일 메리츠증권에서 나온 삼성전기 리포트다. 제목은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각각 'Buy', '18만원'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양승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2조87억원(YoY -23.2%)

- 영업이익 1278억원(YoY -68.9%)

- 영업이익률 6.4%

 

양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추정치 1138억원에서 1278억원으로 12.3%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최근 출시된 S23의 울트라 모델 위주 출하 호조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부품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초소형/고용량 MLCC와 2억화소 카메라 공급으로 유의미한 판가 상승 또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했던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수요 회복은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다"며, "그러나 3~4월 중국 스마트폰 세트사들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인한 부품 주문량 반등이 이미 발생 중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MLCC의 경우 선제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지체 재고를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던 만큼, 다른 부품 대비 출하량 상승폭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해서는 "작년 큰 폭의 하향 조정(YoY -23.7%)이 이뤄졌기 때문에, 다수의 신젶무 출시가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하이엔드 제품인 전장용 제품 MLCC의 지속적인 판매 호소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전장용 MLCC의 매출 비중은 연간 기준 2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엔드유저향 직납 비중이 늘어나는 전장 시장의 트렌드도 삼성전기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삼성전기, LG이노텍, 삼화콘덴서 등 전기부품 관련 종목에 대한 생각이 복잡하다. 실적 회복에 비해 주가가 너무 빨리 회복된 것은 아닌가 싶다.

 

올해 실적이 저점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발생했던 주가 급락에 따른 '반등의 기회'는 이미 지나갔다고 본다. 이에 실적에 더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지켜보는 해'로 두고, 투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