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2가지 투자매력

13일 DS투자증권에서 나온 삼성카드 리포트다. 제목은 '어려운 환경에도 돌파구는 있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각각 '매수(신규)', 3만6000원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나민욱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로 "1)기대 배당수익률 8.3%의 배당 매력, 2)향후 라이선스 취득 이후 신사업 및 비용 절감 기대감"을 꼽았다.

 

삼성카드는 지난 4분기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M/S(Market Share, 시장점유율) 확보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나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에도 개인 신판 성장률은 +8.3%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물 비중(3년 이상 장기물 비중 37.3%)이 높아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 방어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차주의 상환능력 악화, 새출발기금을 비롯한 채무조정 영향으로 점진적인 연체율과 신용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연간 연체율은 10~20bp YoY 이내에서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현재 은행권 개선 TF(Task Force)에서 카드사의 종합지급결제업 허용을 논의 중이다"며, "3월 말 TF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구체화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향후 종지업 허용 시 기대되는 것은 "1)가맹점과 자동이체 대금 수수료 등 비용 절감과 2)체크카드와 지급 결제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지정에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 인가를 신청했다"며, "올해 2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예비 허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나 연구원은 "제도 개선 및 라이선스 취득 기간을 고려해봤을 때 본격적인 사업 확장 시기는 2024년 이후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금융사를 완전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건 쉽지 않다. 금융업이 알고 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포트 내용은 하나씩 찾아보고 공부해야 이해가 갈 내용이다.

 

다만, 리포트에서 짚은 2가지 포인트에 대해 기억하고 투자 판단을 내려도 충분할 것 같다. 특히, PER은 2023년 5.4배, 2024년 5.1배로 낮은 PER을 보이는 가운데, 배당 수익률이 8% 이상으로 이 두 조합만 봐도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 할 수 있다.

 

물론, 낮은 PER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조합된 주식에 투자하는 건 '단기 투자' 아이디어로는 좋지 않다. PER과 배당수익률 수준이 계속 유지된다면 주식을 사모으는 식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그래서 '매수 후 보유'가 좋은 전략이며, 배당금은 계속해서 재투자하면서 보유 종목 수를 늘리는 게 좋겠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