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캠퍼스, 누가 고요한 우물에 돈을 던졌느냐

30일 밸류파인더에서 작성한 멀티캠퍼스 리포트다. 제목은 '①과도한 저평가 ②챗GPT ③최대주주 삼성SDS'다. 투자의견은 BUY(신규), 목표가는 6만5000원을 제시했다.

 

멀티캠퍼스의 작년 연간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3575억원(YoY 16.1%)

- 영업이익 410억원(YoY 54.7%)

- 영업이익률 11.4%

 

사업부별 매출과 특징을 보면,

1) 교육서비스 매출액 2865억원(YoY 16%)

- IT 직무 특화교육 확대(UpSkilling, 채용연계형)와 취업연계형 정부지원 IT 교육사업이 성장을 견인

 

2) 외국어서비스 매출액 466억원(YoY 17.1%)

- 미국 OPIc 평가 수요가 회복(바이든 정부 예상 확대)된 덕분

 

3) 지식서비스 매출액 244억원(YoY 13.4%)

- 기업 맞춤형 IT 교육과 핵심 인재 MBA 교육사업이 성장을 이끌어

 

특히, 이충헌 연구원은 "멀티캠퍼스는 2011년 매출액 631억원 → 2022년 3575억원으로 11년간 CAGR(연평균성장률) 17.1%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또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2022년 연간 기준) 1042억원(시총 44.7%)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실적과 무관하게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2023년 예상 EPS 6120원 기준 PER 6.5배로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이슈화된 챗GPT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챗GPT 교육 진행 중 → 챗GPT 교육 중요성 대두 →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3976억원(YoY 11.2%)

- 영업이익 474억원(YoY 28.9%)

- 영업이익률 11.9%

 

성장 근거로는 1)코로나 이후 비대면 교육에 대한 문화 정착, 2)정부 지원사업 증가, 3)기업맞춤형 IT 교육으로 제시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삼성그룹주는 많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특히 가치투자 또는 스노우볼 유형의 종목을 찾는 투자자에게 종목은 제한된다. 그중 하나가 '멀티캠퍼스'다. 참고로, 또 다른 종목은 '제일기획'이다.

 

리포트에서 밝혔듯이 멀티캠퍼스는 실적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온 대표적 기업이다. 영업이익률이 높진 않지만, 10%대를 꾸준히 유지한 편이다. 또, ROE는 20%에 육박한다.

 

돈을 안정적으로 버는 기업의 PER이 6.5배에 불과하며, 챗GPT라는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는 분위기가 그려지니 멀티캠퍼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오늘 주가가 종가 기준 10% 가까이 올라, 한동안 높아진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멀티캠퍼스와 같은 기업은 높은 변동성이 단기간에 끝날 수 있어 트레이딩에 적합한 종목은 아니다. 그보다는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취하는 투자자가 현재의 높아진 변동성을 어떻게 유리하게 쓸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 오늘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지만,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싸다고 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