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피부미용기기 대장주라 싸진 않다

30일 유안타증권에서 작성한 클래시스 리포트다. 제목은 '다가오는 변곡점'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리포트는 먼저 클래시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클래시스는 2007년에 설립된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다. 이 기업은 국내 HIFU(초음파) 미용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1위다. 브랜드로는 슈링크(HIFU)가 있으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래시스의 작년 연간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418억원(YoY 40.9%)

- 영업이익 689억원(YoY 33.2%)

- 영업이익률 48.5%

 

권명준 연구원은 3가지 요인을 제시하며, 클래시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1) 영업이익이 매출액 대비 빠른 속도로 성장

2) 국내 대비 높은 해외 매출 성장률

3) 매출처 확대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판관비율

 

권 연구원은 볼뉴머에 대한 기대도 나타내며, 기대되는 요인을 제시했다.

 

1) 홍보 및 마케팅

- 홍보/마케팅 확대 → 브랜드 인지도 상향 → 소비심리 자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 지난 2월 배우 임지연, 차주영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TV 광고(3월 27일) 시작

 

2) 고객 편의를 개선한 장비

- 고주파 에너지(6.78Mhz) 조사를 통해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

- 볼뉴머의 판매 증가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기대

 

권 연구원은 또 다른 장점으로 유통망을 제시했는데, "국내의 경우 의료법에 따라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병원/의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며, "슈링크의 누적 판매량은 3500대 이상이라는 점에서 국내 리프팅 관련 병원/의원의 60% 이상과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신제품을 출시해도 판매채널 확보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유통망으로 인한 다른 장점으로 "시술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필요사항 및 개선사항 등 피드백 구축이 가능해 시장 트렌드 파악도 용이하다"며, "기업의 제품개발에 대한 방향성과 발전/개선사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피부미용의료기기의 대장주다. 시총은 1조3376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19배에 거래되고 있다.

 

난 클래시스가 향후 엄청난 성장을 해낼 것이란 기대를 하진 않는다. 큰 변화가 있지 않은 한 성장률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게 맞다고 본다. 다만, '수익성'이 깡패다.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은 무시무시하다. 매출액 성장이 둔화되어도 많은 돈을 벌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다만, 절대적 기준으로 봤을 때 역시나 '싼 종목'은 아니다. 매출 성장이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수익성을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욕심같아서는 1만8500원 아래에서 매수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이는 매우 보수적인 추정으로, 추정치 조정과 투자전략, 포트 운영 전략에 따라 해당 매수가는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