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딥 밸류 스타일 골프 관련주

31일 유진투자증권에서 나온 크리스에프앤씨 리포트다. 제목은 '봄날의 라운딩을 좋아하세요?'다.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가는 3만원(하향)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혜니 연구원은 "골프장 부킹 쉬워졌다"며, "1분기가 비수기였음을 감안해도 주말 골프 자리는 남아돌만큼 골프에 대한 관심은 한 풀 꺾였다"고 말했다. 또, "골프웨어 매출도 마찬가지"라며, "국내 백화점 매출 상위권 점포의 골프웨어 매출은 1~2월 기준 큰폭의 하락을 보여주었으며, 3월도 추세 전환은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골프의류 시장에 대해 "골프의류 시장 침체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고객 로열티를 보유한 전통 브랜드와 포지셔닝에 성공한 신규 브랜드는 경쟁자가 사라지는 것이 오히려 반갑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브랜드 '파리게이츠'를 보유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파리게이츠는 2022년 기준 현대 판교점, 무역점, 본점, 목동점, 롯데 부산점, 본점에 상위 10위권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 신규 브랜드 세인트앤드류스에 대해서는 "동기간 현대 본점, 목동점, 신세계 센텀점, 더현대 서울점에서 매출 상위 브랜드 10위에 안착했다'고 전했따.

 

이 연구원은 "파리게이츠는 전년대비 소폭 역신장을 보였으나, 여전히 (매출) 1000억원대를 유지하며 효자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해냈다"고 밝혔다. 세인트앤드류스에 대해서는 "2020년 100억원대의 매출에서 런칭 3년만에 300억원대의 매출로 점프했다"고 한다.

 

2023년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액 3975억원(YoY 4.4%)

- 영업이익 845억원(YoY 7.7%)

- 영업이익률 21.2%

 

이 연구원은 "부의 효과가 줄어들며 골프 산업은 잠시 주춤하고 있다"며, "다만, 자사 브랜드(핑, 팬텀, 파이게이츠, 마스터바니, 세인트앤드류스)는 코로나 이전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하이드로겐의 카테고리 확장과 해외 진출이 신성장 동려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또, "2022년 하반기 화재로 인한 실적 영향도 일단락되었다"며, "브랜드 과열이 끝났을 때 웃는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말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45억원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2372억원으로, 영업이익의 약 2.8배 수준이 불과하다. 또,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으로 매력적이다. ROE는 작년 실적 기준 8.5%로 저조했는데, 향후 실적 정상화와 함께 15%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성장성'이다. 또, 시장 분위기가 '골프 산업'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 두 가지가 주가 상승을 막는 요인이라 본다. 다시 말해 이 두 가지에 대한 분위기가 바뀌면 주가는 충분히 뛸 수 있다.

 

저평가에 중점을 둔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성장을 하지 않고 현상 유지만 한다 해도 시가총액에 대한 평가는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 수준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Deep Value' 스타일의 종목이라 생각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