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텍, 성장주를 싸게 사고 싶다면

30일 IBK투자증권에서 나온 와이엠텍 리포트다. 제목은 '고전압 기기 필수품 EV Relay'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와이엠텍의 작년 연간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493억원(YoY 64.3%)

- 영업이익 149억원(YoY 112.8%)

- 영업이익률 30.2%

 

리포트를 작성한 채윤석 연구원은 EV 배터리 고전압화는 새로운 기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충전 시간 단축, 차량 경량화 등으로 EV 배터리 전압이 400V에서 800V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EV Relay 또한 대용량 제품이 요구되고 있어 와이엠텍에 기회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EV Realy에 대해 "외부 충전기와 배터리 사이에서 충전을 On/Off 하거나, 전기차 배터리와 인버터 사이에서 BMS 지시에 따라 배터리 전원은 On/Off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넓게는 DC 부하가 적용되는 모든 곳에 사용 가능하며, 승용 EV 1대당 7~8개까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EV Relay는 에폭시 밀봉 타입과 세라믹 밀봉 타입으로 구분하는데, 에폭시 밀봉 타입은 EV Relay 내부 진공처리 후 질소가스를 충진하고 에폭시 수지로 기밀을 형성하는 구조다"고 전했다.

 

또, "세라믹 밀봉 타입은 수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혼합가스를 충진해 입자가 작은 수소의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세라믹에 금속부품들을 접합 및 용접해 기밀체를 구성한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세라믹 밀봉 타입의 아크 소호 효과는 뛰어나지만 기밀 구현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파나소닉이 E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643억원(YoY 30.5%)

- 영업이익 186억원(YoY 25%)

- 영업이익률 28.9%

 

이에 대해 "ESS, 태양광인버터, 상용 EV 등의 전방 시장 성장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주가는 올해 추정 실적 기준 PER 14배 수준이라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리포트를 와이엠텍에 대한 정보를 잘 정리하고 있다. 유용한 리포트다.

 

또, 채 연구원은 2020~2023년 동안 평균 55.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런데, 올해 실적 기준 PER이 14배 수준이다. 기대되는 성장률을 참고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 할 수 있다.

 

29일 종가 기준 와이엠텍의 시가총액은 2473억원이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현 시총은 영업이익의 약 16.6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주가가 싸보이진 않은데, 회사의 성장률과 수익성(=영업이익률 30%대)을 생각하면 매수 버튼을 누를 매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두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먼저, 정말 성장이 예상과 같이 실현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수익성의 유지다. 성장은 하지만 그 속에서 수익 구조가 파괴된다면 투자 매력도가 크게 내려갈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