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솔루션, 새롭다

9일 대신증권에서 나온 모델솔루션 리포트다. 제목은 '프로토타입의 구조적 성장&로봇과 함께 가는 CM'.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모델솔루션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시제품을 제작하는 '프로토타입' 서비스와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하는 금형사출/CM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프로토타입은 △디자인은 검증하는 목적으로 제작하는 Design 프로토타입 △엔지니어링 검증을 목적으로하는 Functional 프로토타입으로 구분한다. 모델솔루션은 두 프로토타입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또, 다품종 소량생산 수요 증가에 따라 작년 CM(Contract Manufacturing) 부문을 사업부로 편성했다.

 

이석영 연구원은 "IT 제품 수가 다양해지고,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지는 국면에서 시제품 수요 확대는 필연적"이라며, "프로토타입 사업은 구조적으로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현재 국내와 북미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한다. 올해 매출처 확대를 위해 유럽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작년 CM 부문 매출액의 80%가 로봇생산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향후 로봇시장 확대에 기인한 기존 고객사향 매출증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작년 연간 실적은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액 810억원(YoY 15.7%)

- 영업이익 117억원(YoY 20.7%)

- 영업이익률 14.4%

 

이 연구원은 "2018년 이후 코로나 영향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고, 영업이익률이 14~15%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었다"며, "견조한 마진율은 1)프로토타입 사업 특성상 CR에 자유롭다는 점, 2)금형사출/CM부문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반으로 진행하기에 대량생산 중심 업체보다 높은 가격협상력을 보유했다는 점'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리포트와 IR자료를 읽고나서 굉장히 큰 관심을 갖게 된 기업이다. 먼저, 사업영역이 재밌었고, 그 재미를 실적으로 증명한 점이 인상깊었다. 또, 리포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IT 제품 수가 다양해지고,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지는 국면'이라는 점이 끌렸다. 로봇산업과 관련된 제품은 향후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모델솔루션의 최대주주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구, 한국타이어)로, 75%의 절대적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회사 CEO와 더불어 고위 임직원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좋았다. 배당은 덤이다.

 

밸류에이션은 '엄청 싸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신경쓰이는 부분은 현재 주가(2만4250원 수준)는 공모가 2만7000원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는 점이다. 보통 상장할 때 공모가를 최대한 받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현 주가가 절대 싸다고 평가할 순 없다.

 

결국, 회사의 매력과 주가의 싸움인데, 난 매력이 더 많다고 봤다. 물론 더 일찍 발견했다면, 2만원 이하에서 살 수도 있었겠지만.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