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유행에 맞는 투자전략만

13일 대신증권에서 작성한 콘텐트리중앙 리포트다. 제목은 ‘다 털고 가볍게 출발’.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가는 4만5000원(하향)이다.

 

먼저, 콘텐트리중앙의 4분기 실적을 정리해보자.

- 매출액 2500억원(YoY 14%)

- 영업이익 -216억원(YoY 적자지속)

 

김희재 연구원은 “미국 제작 자회사 Wiip의 콘텐츠 기획/개발 관련 무형자산의 조기 비용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또, 영업외이익에서는 제작 레이블에 대한 영업권 손상 약 400억원이 반영됐다고 한다.

 

작년 연간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8600억원(YoY 27%)

- 영업이익 -690억원(YoY 적자지속)

 

올해 연간실적 예상치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9600억원(YoY 12%)

- 영업이익 346억원(YoY 흑자전환)

- 영업이익률 3.6%

 

올해 실적 예상에 대해 김 연구원은 “국내 방송의 경우 대작, 오리지널, 동시방영 편성 여부에 따라 이익의 등락은 있지만, 흑자기조는 유지할 것이다”며, “분기 평균 1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JTBC 편성 12편(YoY +2편)과 동시방영/오리지널/시즌제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한다. 올해 예정된 대표작으로는 ‘카지노 시즌2’, ‘킹더랜드’, ‘힘쎈여자 강남순’, ‘DP2’ 등이다.

 

또, “미국 자회사 Wiip은 2022년에 계획대비 적은 3편 제작에 따른 적자가 발생”했다며, “올해는 3~5편 제작 및 시즌제 작품 공급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100억원 수준으로 적자폭 축소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자회사 메가박스의 올해 연간 실적은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매출액 2700억원(YoY 22%)

- 영업이익 223억원(YoY 흑자전환)

- 영업이익률 8.25%

 

메가박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9년의 80%, 57%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는 모두 90% 수준까지 실적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극장 실적이 회복하는 것 외에도 제작/투자 작품에 대한 추가 수익을 기대한다며, ‘교섭’, ‘정이’, ‘콘크리트 유토피아’, ‘거미집’, ‘1947 보스톤’, ‘대외비’, ‘범죄도시3’ 등이 있다고 말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나에게 콘텐츠 기업은 ‘노이즈(noise)’는 많지만 실속은 없는 분야다. 대중들의 인기에 따라 신문지를 도배할 정도로 파급력은 크지만, 실상 실속은 많이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투자자입장에서는 피해야할 분야다. 특히, ‘매수 후 보유’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물론, ‘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하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제작 콘텐츠의 ‘트렌드(trend)’에 맞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 투자전략은 ‘실적이 중요하지 않고, 유행이 중요’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

 

이번 리포트를 읽으면서 역시나 ‘투자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콘텐츠를 즐겁게 소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과 산업 트렌드를 아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 리포트와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