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투자 매력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9일 DS투자증권에서 나온 신성이엔지 리포트다. 제목은 '202년 클린환경 실적에 주목'이다.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가는 2200원(유지)이다.

 

먼저, 리포트는 2023년 실적에 대해 전망했다.

- 매출액 8209억원(YoY 20.9%)

- 영업이익 470억원(YoY +118.3%)

- 영업이익률 5.72%

 

사업별 매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클린환경 6431억원(YoY 18%)

- 재생에너지 1594억원(YoY 34%)

 

안주원 연구원은 "클린환경은 올해 초 반도체향 공조장비 신규수주를 확보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2차전지도 드라이룸 중심의 장비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올해에는 2찿전지 매출 비중이 40%(클린환경 매출 기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에 대해 "올해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고 수익성 좋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 증평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5%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재생에너지 관련해서는 "지난해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부사호 EPC 프로젝트 진행(1305억원, 지분율 51%)과 OEM 매출을 통해 좋을 전망이며, 낮은 가격에 매입한 원재료 확보를 통해 분기별 5~6%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기준 PER은 10배다. 지난해 신성이엔지 주가는 태양광에서의 흑자(2022년 영업이익 47억원)를 통해 주목 받아 흐름이 좋았다. 안 연구원은 "국내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태양광 업체대비 투자 매력도는 낮지만, 올해에도 매출 증대를 통한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투자포인트가 태양광이었다면 올해는 클린환경이 신성이엔지의 실적과 주가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주력의 매출 증대가 유지되면서 현재 비중이 낮은 디스플레이 고객사향 수주 확보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신성이엔지가 생산하는 공기정화설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며, 최근에는 B2C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 리포트를 읽은 후

한때 소개를 받아 분석했던 기업이다. 그때도 '사업모델'은 매력적이라 생각했는데, 실적 안정성과 낮은 수익성 때문에 투자를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작년과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예상되는 ROE는 15.7%, 14.2%다. 같은 기간 PER은 10.5배, 10배로, 이 두 지표만 봤을 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2022년 3.2% → 2023년 5.8%로, 사업 모델 자체는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한다. 신성이엔지는 '건설업'과 같이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하다보니,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신 그만큼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물론, 회사는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설비를 구축하기 때문에, 산업의 사이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결국, 낮은 수익성에 따른 매력 하락을 상쇄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는 '매출액의 고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면 가능하다. 그러나, 자원의 한계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구조는 갖추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2022년과 2023년 매출액 성장률은 높기 때문에, 해당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를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또, 향후 재생에너지 사업이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