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K증권에서 나온 리포트다. 제목은 '19년 영업이익률로 돌아가기 위한 가격인상'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빙그레는 작년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 매출액 1.27억원(YoY 10.5%)
- 영업이익 394억원(YoY 50.2%)
- 영업이익률 3.1%
리포트를 작성한 박찬솔 연구원은 "냉장과 냉동 부문의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주요했다"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3.1%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빙그레는 물류/에너지 가격과 원재료(흰우유) 가격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 제품 가격 인상 현황 정리
- 작년 11월, 바나나맛우유 평균 13.3% 인상
- 작년 1월, 편의점 채널 빙과 가격 10~12% 인상
- 올해 2월, 일반 소매점 채널 빙과 가격 평균 20% 인상
- 1분기 냉동 부문 주요 제품 소비자 가격 전년 대비 50%씩 인상
박 연구원은 "기존 Mass 빙과 제품은 베스킨라빈스 등 프리미엄 시장 확대와 아동인구 감소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그러나 업계가 2강(빙그레, 롯데제과)으로 재편되고, 수익성 제품위주로 빙과 SKU(재고유지상품)가 축소되는 환경이라 경쟁 강도가 한층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경쟁 강도가 줄어드는 것은 과거 '과도한 할인율'과 '채널 경쟁' 등이 실질적인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요소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향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게 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1.34조원(YoY 5.5%)
- 영업이익 531억원(YoY 34.7%)
- 영업이익 3.96%
실적 전망과 더불어 '제품 카테고리(=아이스크림)가 계절성(=여름에 매출 집중)이 강하기 때문에 날씨와 관련된 수요는 여름철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작년 8월 태풍 발생으로 기저 부담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업계 동향을 읽기 위해 읽고 정리해보았다. 한때 빙그레가 투자 후보군에 오른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또, 리포트를 읽고 고민을 해봤을 때도, 딱히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
만약 투자를 한다면 리포트에서 언급한 경쟁 강도 약화&가격 인상 효과를 아이디어로 투자 전략을 짜야할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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