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색깔이 분명하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서 작성한 삼성카드 리포트다. 제목은 '1Q23 Preview: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중'이다. 투자의견은 '중립(유지)'으로,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백두산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 1557억원을 벌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대비 5% 하회한 실적이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이자비용은 13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 늘어난다"며, "총차입금리가 2.7%로 동기간 9b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기 떄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2026년까지 3% 중후반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조달비용률이 올라갈 전망이다"며, "다만, 작년 5.9%에 달했던 여전채 5년 금리가 최근 들어 4.1%까지 하락하면서 추후 조달비용률 상승 추세가 둔화될 점은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1분기 개인 신용판매(신판) 이용금액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여행, 항공 및 도소매업 등의 분야에서 양호한 신판 성장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체율에 대해서는 "1.11%로 전분기대비 16bp, 전년동기대비 26bp 상승했을 것이다"며, "1분기 새출발기금 신청액이 1.1조원에 달하는 등 관련 재조정 신청이 꾸준했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무이자할부나 한도 축소가 일부 진행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업계 전체로 리볼빙 잔액 증가세가 둔화되고, 카드대출 금리가 일부 하향되는 등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들은 연내 연착륙할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적으로 봤을 때, 1분기 대손율은 1.74%로 전년동기대비 10bp 상승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자산건정성과 조달비용률 추세를 감안할 때 2023년 순이익은 5984억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년 실적은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영업수익 3조9270억원(YoY 3.4%)

- 영업이익 8040억원(YoY -5.3%)

- 순이익 5980억원(YoY -3.8%)

 

※ 리포트를 읽은 후

2023년 예상 실적기준 PER 5.4배인데, 예상 배당수익률이 8.3%다. 두 가지로 삼성카드에 투자할 이유는 충분히 설명가능하다.

 

다만,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 말은 '성장성'에 대한 투자매력은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사업모델로 만든 현금을 배당으로 받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충분하다. 받은 배당으로 계속 주식 수를 늘려가는 '장기전략'이 적합한 종목이다. 이 전략대로라면 머리가 아프진 않겠지만, 주가 변동성이 주는 '스릴'은 없을 것이다.

 

색깔이 분명한 종목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